[야설 게시판] 황홀한 전락 - 8부 - 딸타임

황홀한 전락 - 8부

많은 분들의 성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어린애 같은 저의 투정에

추천과 댓글... 또 쪽지로 전해주신 격려와 충고의 말씀들...

잊지않고 기억하며 앞으로도 더욱 잼있는 글로 보답드리겠습니다.



저도 쓰다보니 다소 지루한 감이 없지 않고...

소재 또한 흔히 다루어지는 것이라 식상할 수 있다는 점...

새삼 독자 여러분의 지적을 받고나니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됩니다.



아무리 단순한 야설에 불과할 지라도...

나름대로 탄탄한 구성과 참신한 표현을 통해 극복해 보려 하지만

제 시간 여유와 필력이 그걸 뒷받침해 주지 못한 것 같네요.

이 자리를 빌어 그점에 대해 변명 아닌 변명을 해 봅니다.



하지만 앞으로 이어질 중후반부에서는 좀더 스피디하고 새로운 반전을 모색해 볼까 합니다.

좋은 의견들 부탁드리구요...



유미는 사실...

제 와잎이 그랬으면 좋겠다는 상상을 통해 만들어진 가상인물에 불과하지만...

그래서 모두가 윈윈하는 결말을 머릿속에 설정해 놓았는데...

앞으로의 결과는 독자 여러분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볼까 하는 생각입니다.

물론 제 의도와 크게 달라지지 않는 선에서요...



잘나지도 못한 저의 글에 성원해 주신 여러분들께 실망드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써 보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추천과 댓글... 그리고 성원과 지적...

다시 한번 고개 숙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네토뿔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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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 전락(8부)













그러나 그게 아니었다.

대머리가 양주병을 들더니 유미의 꽃잎을 벌렸다.

그리고는 그대로 쑤셔박는 것이었다.



“어, 어멋! 사장님...”



유미는 놀라 소리쳤으나 대머리는 싱글거리기만 했다.



마침내 양주병이 유미의 그곳에 주둥이를 박고 섰다.

유미는 자신의 계곡 속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차가운 양주의 감촉에 흠칫, 몸을 떨었다.

얼음이 들어찬 느낌이었다.

절반 가까이 남아있던 양주가 금방 유미의 보지 안으로 옮겨졌다.



“자... 그대로 있어, 그대로...”



대머리가 양주병을 빼더니 곧바로 얼굴을 들이댔다.



“잔으로 마시려니 감질이 나서... 흐흐흐...”



대머리는 유미의 그곳에 입을 대고 흘러나오는 양주를 쪽쪽 빨아마시는 것이었다.

그러자 배불뚝이도 대머리에 이어 입술을 대고 빨아마시기 시작했다.



유미는 양주가 적당한 양으로 흘러나올 수 있도록 자세를 조정해 가며 두 사내의 입술을 받았다.

희한한 느낌이었다.

그저 애액을 빨리울 때와는 또다른 야릇한 흥분감이 몰려왔다.

자신의 계곡 속에서 흘러나오는 술...

애액을 모두 헹구어내고 뒤섞인 애액주...

유미는 마치 두 사내가 자신의 신체 일부를 빨아 마시는 듯한 기분에 몸을 떨며 희열을 느꼈다.



대머리와 배불뚝이는 마지막 한 방울까지 깨끗이 핥고나더니 비로소 만면에 웃음을 띠며 달려들었다.



“어이, 임 사장. 이제 대충 시작해 보지.”



“그럴까, 최 사장.”



대머리와 배불뚝이가 소파에서 일어나더니 유미에게 손짓을 했다.

그리고는 안방 침대를 향했다.

유미는 그들의 뒤를 따라 안방으로 들어갔다.



“야, 먼저 빨아봐라.”



대머리가 침대에 걸터앉으며 유미를 잡아끌었다.



“내것도 같이.”



배불뚝이도 나란히 앉은 채 사타구니를 디밀었다.



유미는 그들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그리고 두 개의 성기를 동시에 주무르기 시작했다.

그들의 성기는 경철이나 윌슨의 것에 비해 형편없어 보였다.

그러나 막상 유미의 입술이 번갈아 빨기 시작하자 의외로 커지는 것이었다.



특히 대머리의 성기는 이상했다.

기둥에 울퉁불퉁한 혹이 여러 개 나 있었다.

그리고 발기하자 그 혹은 밖으로 톡톡 불거져 나와 말 그대로 혹이 여러 개 나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유미는 두 남자의 성기를 번갈아 입안에 품고 애무했다.

그러자 대머리가 나서서 유미를 채근했다.



“야, 그냥 한입에 넣고 해봐라.”



그녀는 두 개의 성기를 한입에 물었다.

볼이 미어져 터질 것 같았다.

그러나 유미는 꾹 참고 혀끝을 놀렸다.

타액이 흘러 그녀의 입가며 턱을 흠뻑 적셔 놓았다.



그러는 동안 유미는 뜨겁게 달아오르는 자신을 느꼈다.

두 남자의 자지를 빠는 동안 자신도 모르게 그곳이 촉촉이 젖는 것이 선명하게 감각되었다.



‘아··· 이럴 때 경철 씨의 것이 들어와 준다면··· 아니, 윌슨이라도...’



유미는 윌슨의 그 마력 덩어리가 불현듯 그리워졌다.

그러자 더욱 가슴 속에서 욕망의 불꽃이 타오르는 것이었다.



“야. 이제 올라와라.”



대머리가 침대에 누우며 명령했다.

유미는 대머리가 시키는 대로 그의 사타구니 위로 쪼그려 앉았다.

그리고는 흥건히 젖은 자신의 음부로 대머리의 성기를 집어넣기 시작했다.



“흐윽···”



유미는 입술을 짓깨물었다.

이미 충분히 젖어있었음에도 삽입의 감각이 이상했던 것이다

그녀는 그것이 대머리의 성기에 난 혹들 때문이라는 것을 순간적으로 깨달았다.

성기 자체는 별로 크지 않았지만 유난히 융기한 혹들이 그녀의 그곳을 진입하는 순간 아픔을 느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아, 아파···”



유미가 낯을 찡그리며 괴로워하자 대머리는 오히려 기분이 좋은 듯 그녀의 허리를 껴안고 힘을 주었다.

유미는 대머리 위로 엎드린 상태로 몸을 움직였다.

삽입하는 순간의 아픔은 사라지고 이제는 기묘한 감각이 동굴 내부를 자극했다.



“어, 어멋···”



유미는 기겁을 했다.

정말 이상한 감각이었다.

대머리가 그녀의 허리를 잡고 움직이는 순간마다 동굴 속의 여기저기에서 찌릿한 전류가 일었다.

마치 사람의 손 하나가 동굴 속의 여기저기를 콕콕 찔러대는 것만 같았다.



“어머머··· 어머··· 으흑··· 아흐윽···”



유미는 자지러지는 쾌감 속에서 대머리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울부짖기 시작했다.

대머리가 엉덩이를 튕겨 올릴 때마다 그곳이 떨어져 나갈 것만 같은 기묘한 쾌감이 그녀를 찔러 댔던 것이다.



“흐··· 그년, 쌕소리 한번 죽이는구만··· 그럼 어디 나도···”



그때까지 옆에서 구경을 하던 배불뚝이가 몸을 일으키더니 유미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철썩 갈겼다.



“어멋!”



유미는 비명을 질렀다.



“니년 후장이 그렇게 맛있다면서?”



배불뚝이가 능글거리며 유미의 엉덩이를 벌렸다.

그리고는 침을 퉤, 뱉는가 싶더니 그것을 쓱쓱 문질렀다.

유미는 몸을 떨었다.

배불뚝이는 침으로 대충 항문을 문지르는가 싶더니 이내 꼿꼿한 성기가 그곳을 파고든 때문이었다.



“흐윽! 아, 아파요··· 으윽···”



유미는 허리를 곧추세우며 이를 악물었다.

두 남자를 한 몸으로 받아들여 보기는 처음이었다.

아무리 경철이나 윌슨에게 단련되었다고는 하지만 참으로 힘들었다.

아래에서는 대머리의 혹 달린 성기가 그곳을 들쑤시고 있었다.

그리고 뒤에서는 배불뚝이의 성기가 파고들고 있었다.



“엄마! 엄마! 나 죽어··· 흐미··· 아파··· 으흑, 허윽···”



유미는 진땀을 뻘뻘 흘리며 안간힘을 썼다.

그게 안쓰러웠는지 배불뚝이가 잠시 성기를 뽑았다.

그러더니 다시 한번 그녀의 항문을 향해 퉤, 퉤 침을 뱉었다.

그리고는 다시 쑤셔 넣기 시작했다.

끈끈한 가래침에 흠뻑 젖어서인지 이번에는 한결 견디기가 수월해지는 것을 그녀는 느꼈다.



그런데 어느 순간이었다.

유미는 기겁을 했다.

그곳에 이상야릇하게 쾌감이 전해지기 시작한 것이었다.

동굴을 파고든 대머리의 성기와 뒷구멍을 파고든 배불뚝이의 성기가 얇은 벽을 사이에 두고 서로 부벼대는 것 같았다.



“흐읍··· 헉! 흐윽··· 허억!”



유미는 눈을 흡뜬 채 입을 벌렸다.

정말 기괴한 전율감이었다.

뭐라 형언할 길 없는 희한한 쾌감이었다.

사지를 벌벌 떨리게 만드는 아슬아슬한 희열감이 몸속을 부벼대고 있었다.



“으흐흐윽··· 아흐흐윽··· 엄머, 엄머, 나 미쳐··· 나 미쳐···”



유미는 몸부림치며 울부짖었다.



“허참, 그년, 섹소리 정말 요란하구만··· 흐흐···”



배불뚝이가 말하면서 유미의 엉덩이를 사정없이 후려갈겼다.

짝, 소리가 날 정도였다.



“헉!”



유미는 단말마의 비명을 내질렀다. 너무나 아팠던 것이다.



그런데 이상했다

한 순간은 금방 아픔은 사라지고... 맞은 부위가 뜨겁게 펄펄 끓는 것처럼 화끈거리며 야릇한 쾌감이 찾아들었다.



다시 배불뚝이가 손바닥으로 엉덩이를 후려쳤다.



“흐윽!”



유미는 고개를 솟구치며 이를 악물었다.



짝! 짜악! 짝!



배불뚝이가 연신 유미의 엉덩이를 후려갈겼다.

그런데 이제 그것은 아픔이 아니라 쾌감이었다.

유미는 짝, 짝, 자신의 엉덩이를 후려치는 배불뚝이의 손찌검을 느낄 때마다 혼이 달아나 버릴 것만 같은 폭발적인 쾌감에 미칠 것 같았다.

멍들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순간 스치다가도, 어서 더 세게, 한번 더 후려쳐 주었으면, 하는 욕구가 찾아드는 것이었다.



그러자 대머리가 유미의 젖가슴을 사정없이 입에 물고 빨기 시작했다.

마치 젖꼭지를 빨아 삼켜버리겠다고 작정이라도 한 듯했다.

엉덩이에서는 배불뚝이의 매질이 계속되고 있었다.



“아악! 허억! 그, 그만요··· 사장님... 나, 미쳐버릴 것 같아요! 제발, 제발··· 아흐흐흐··· 제발 그만좀요··· 나, 미쳐요, 미쳐요··· 으흐으응···”



유미는 곧 실신해버릴 지경이었다.

앞뒤에서 찾아오는 고통이 극심한 쾌감을 동반한 채 자신의 몸과 마음을 온통 뒤집어버리는 것만 같았다.



“어머! 나, 싸요··· 싸요···”



유미는 대머리의 성기를 보지 안에 가둔 채 쭈욱- 쭈욱- 싸고 말았다.

그리고는 대머리의 가슴팍으로 쓰러져 버렸다.

그러자 배불뚝이가 벌떡 일어나더니 그녀의 등 위로 정액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유미는 몸살이 나고 말았다.

아니, 사실은 몸살이 아니라 꾀병이었다.

대머리와 배불뚝이는 그녀의 몸에 여기저기 격렬한 섹스의 흔적을 남겨놓고 말았던 것이다.

대머리에게 맞은 엉덩이는 뻘겋게 손자국이 난 채 팅팅 부어 있었다.

배불뚝이한테 물어뜯긴 젖가슴은 여기저기 치흔 투성이였다.



그런 모습을 남편한테 내보일 수는 없지 않은가.

유미는 심한 감기 몸살에 걸린 것처럼 호들갑을 떨며 며칠을 보내야 했다.



거의 닷새가 넘어가서야 흔적은 눈에 띄지 않을 만큼 희미해졌다.

물론 주의 깊게 살핀다면 알아챌 정도는 되었지만, 그래도 일단은 이만하기 다행이었다.



경철은 그동안 한 번도 연락이 없었다.

외국 출장이 아니면 적어도 일 주일에 두세 번은 찾아주던 경철이 아무런 연락이 없자 유미는 미쳐 버릴 것만 같았다.

몸살을 핑계로 이불을 뒤집어쓰고 누워 있다가 남편과 애들이 직장이며 학교로 가고 나면 유미는 슬그머니 일어나 경철의 아파트로 가보곤 했지만 그가 다녀간 흔적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유미는 애가 달았다.

하지만 먼저 연락해 볼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자신이 연락하기 전엔 어떠한 경우라도 절대로 먼저 연락하지 말 것.

그것이 경철의 절대 명령이었다.

그녀는 경철의 말을 어길 자신이 없었다.

그랬다간 정말 둘의 관계가 끝나버릴 것 같아 겁이 났다.



‘급하게 외국 출장이라도 갔을 거야···’



유미는 그렇게 생가하며 위안을 찾으려 했다.



‘혹시 어디 아픈 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면 걱정이 되기도 했다.



‘혹시 나 말고 다른 여자가···?’



그렇게 생각하면 괜한 질투심에 가슴이 저리기도 했다.



‘혹시···? 아내한테 우리 관계가 발각이라도···?’



그렇게 생각하면 가슴이 덜컹 내려앉기도 했다.



‘그럴리는 없어··· 그 사람이 얼마나 철저한 사람인데···’



유미는 그렇게 생각하며 스스로의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그럼··· 이제 나한테 애정이 식은 걸까···?’



그건 생각하기도 싫었다.

이제 경철이 없는 삶이란 상상조차 하기도 싫은 그녀였다.

경철의 사랑과 관심을 붙잡아 두기 위해 얼마나 처절한 노력을 기울였던가.



가네다며 윌슨, 대머리며 배불뚝이까지···

그녀는 창녀라도 된 것처럼 경철이 시키는 대로 다 하지 않았던가.

그런 자신을 경철이 휴짓장처럼 버릴 리 없다고 스스로 천번 만번 다짐했다.

만날 때마다 꿈조차 꿀 수 없었던 고가의 선물을 안겨주던 경철이 아닌가 말이다.



때로는 엄청난 액수의 용돈을 선물해 주기도 했던 경철이었다.

가네다와 미야꼬와 함께 한 날에 받은 용돈은 입이 떡 벌어질 만큼 큰 액수였다.

남편의 봉급으로는 아무리 허리띠를 졸라매도 일 년은 저축해야 만져볼 만한 거금이었던 것이다.

윌슨과 관계를 맺고 나서도 경식은 수고했다면 그 정도의 용돈을 주었다.

물론 그동안 받은 보석 등의 선물은 그보다 훨씬 많았고...



그런 경철이 아무런 기별을 해 오지 않자 유미는 애가 타다 못해 정신 나간 사람처럼 아무런 일도 손에 잡을 수가 없었다.

어서 빨리 그가 호출해 그의 품에 안겨 몸부림치고 싶다는 일념뿐이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 유미는 남편에게 참으로 미안했다.

미안한 정도가 아니라 죄책감 때문에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였다.

처음 경철과 관계를 맺고 남자가 주는 쾌락에 눈을 뜨면서 잠시 잊고 있었던 죄책감이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자 이제 남편을 돌아보게 된 것이다.



남편은 여전히 집과 회사를 다람쥐 쳇바퀴 돌듯 오가며 자신의 맡은 바 가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주말이면 애들을 데리고 가까운 야외를 찾는다거나, 숙제를 돌봐 준다거나 하는 일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다만 한 가지... 근래 들어 술자리가 는 것이었다.

평소 술이 약했던 남편은 회식을 하더라도 일차에서 끝나는 대로 귀가하곤 했었다.

그런데 요즘은 이차 삼차까지도 마다하지 않았고, 어떤 때는 새벽 두세시가 다 되어서야 귀가하는 일도 있었다.



그러나 유미는 그런 남편을 타박하지 않았다. 아니, 할 수가 없었다.

자신이 몰래 저지르고 있는 부정한 행각에 대한 자책감 때문이었다.

자신의 부정에 비하면 남편의 행위는 아무 것도 아니었다.



남편과의 잠자리 역시 일주일에 한두 번은 계속되었다.

달라진 게 있다면... 예전에 비해 유미가 훨씬 적극적인 태도로 변했다는 것 뿐이었다.

남편에게 해주는 펠라티오도 그저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 정성을 가득 담은 애정의 표현으로 임했다.

남편이 빨고 싶어하면 능동적으로 보지를 벌려주며 대주었다.



남편은 그런 유미에게 적이 만족스런 모양이었다.



“당신... 이제 정말로 무르익었나 봐. 여자는 40대가 되면 섹스에 대해 참맛을 알게 된다더니...”



엊그제 잠자리를 마치고 나서 남편이 웃으며 하던 말이었다.



물론 남편과의 잠자리는 아직도 유미에겐 성이 차지 않는 것이 사실이었다. 무언가 2%가 부족한 느낌이 늘 뒤따랐다.

좋은 느낌만은 사실이었지만... 경철이나 윌슨 등과 같이 할 때의 열락까지는 느낄 수가 없었다.



유미는 남편과의 잠자리에서도 몸부림칠 듯한 쾌락을 맛보고 싶었다.

아직도 남편을 사랑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었다.

경철에 대한 사랑과 남편에 대한 사랑...

두 남자를 동시에 사랑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유미는 깨닫고 있었다.

자신이 원하는 것처럼 남편 역시 자신의 육체를 통해 지고지선의 쾌락을 느끼도록 해주고 싶기도 했다.



그래서 유미는 여성지에서 읽은, 어느 유명 연예인이 질 단련법을 실행하고 있었다.

조그만 조약돌을 보지 속에 집어넣고 조이는 훈련이었다.

물론 경철의 말에 따르면 그녀의 질은 충분히 조임이 좋다고 했지만, 유미는 경철에 비해 훨씬 작은 남편의 페니스를 생각하고 시작한 일이었다.



자신이 남편의 자지를 꾸욱 조여줄 만큼 된다면 자신 역시 좀더 큰 열락을 맛볼 수 있을 것이고, 남편 역시 지금보다는 훨씬 큰 쾌감을 느끼게 될 것이라는 자신감이 들었던 것이다.



남편의 술자리가 늘어나면서 약간 변한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었다.

예전에는 정상위와 후배위밖엔 모르던 남편이 언제부터인가 여성상위나 좌위를 요구하기도 하고, 오럴에도 적극적으로 임했던 것이다.



하지만 유미는 그것이 자신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태도 때문이라 생각했다. 자신이 예전보다 잘 응해 주어서 생긴 변화라고만 여겼다.















그러던 어느날이었다.



“나... 당신 뒤에 하고 싶어...”



한참 후배위에 열을 올리던 남편이 문득 그런 말을 꺼내는 것이었다.



“네? 뒤에....요?”



처음에 유미는 남편의 말에 어리둥절했다.

지금 뒤에서 박고 있으면서 또 무슨...? 싶다가 그녀는 금방 눈치를 챘다. 애널 섹스를 하고 싶어 한다는 걸...



“그, 그건...”



유미는 얼버무렸다.

이미 경철과 여러 남자들에게 열어준 뒷문이었다.

그리고 벌써 익숙해진, 그리하여 뒷문이 주는 쾌감에도 길이 들어버린 유미였다.

하지만 설마 남편까지 그것을 요구해 올 줄은 생각도 못해 본 그녀였다.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남편이 그것을 요구해 본 적이 없었던 탓이었다.



그런데, 지금... 남편이 뜬금없이 애널 섹스를 원하는 것이다.



“왜, 안돼?”



“그렇게... 하고 싶어요...?”



“응... 친구놈들이 그러는데... 지들은 다들 와잎 뒤에서 하곤 한 대...”



“.......알았어요.... 하지만...”



유미는 남편이 원한다면 응해주어야겠다고 결심은 이미 했었다.

하지만 좀 급작스러웠다.

또 예상치 못했기에 관장을 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떠오르자 머뭇거려졌던 것이다.



“냄새나잖아요...”



“괜찮아, 여보. 나는 당신 똥냄새까지도 사랑해. 응?”



유미는 뭉클해졌다.

당신 똥냄새까지도 사랑해... 남편의 한 마디가 감동으로 다가왔다.



“알았어요... 하지만... 몹시 아플 텐데...”



전 이미 익숙해져 있으니 맘껏 해도 돼요...라고 말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래서 유미는 처음 경철과의 애널 섹스를 떠올리며 그렇게 말했다.



“하하하... 이걸 바르고 하면 별로 안 아프대.”



남편이 이미 준비했는지 러브젤을 보여주며 웃었다.



‘이이가...?’



유미는 조금 어이가 없었다.

남편이 젤까지 준비해 놓고 요구할 줄은 몰랐던 것이다.



남편이 젤을 손에 덜더니 유미의 항문에 골고루 발랐다.

그러더니 어디서 배웠는지 손가락을 항문에 집어넣고 골고루 묻혔다.

아마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요령을 배운 모양이었다.



“헉! 아파요... 살살...”



사실 남편의 자지는 너무나도 쉽게 쑥 들어왔다.

그렇지만 유미는 일부러 괄약근을 조이며 처음인 것처럼 연기했다.



“아... 좋은데... 꽉 조이는 게... 너무 좋아...”



남편이 탄성을 내질렀다.

그러더니 이내 펌핑을 시작했다.



“으흑! 여보... 천천히요... 아파... 아프단 말예요...”



유미는 계속해서 연기하면서도 은근슬쩍 엉덩이를 움직여 남편에게 호응해 주는 걸 잊지 않았다.



“진즉에 해볼 걸... 이렇게 좋은데...”



남편은 격렬하게 펌프질을 하며 좋아했다.

유미는 괄약근에 최대한 힘을 주며 남편의 자지를 조여 주었다.

남편이 새 장난감을 손에 쥔 아이처럼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괜스레 미안해지는 것이었다.



그날... 처음으로 유미는 남편의 정액을 입안으로 받고 먹어 주었다.

관장하지도 않은 항문을 마음껏 드나들어 냄색와 이물질이 짙게 배인 남편의 자지였다.

하지만 유미는 죄책감에 대한 보상이라도 하듯 남편의 요구대로 입사를 받아들이고 깨끗이 핥아주기까지 했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남편의 요구였지만... 유미는 거기까지에는 생각이 미치지 못했다.













“너, 증말 많이 변했다?”



커피숍에 앉자마자 미란이 입술을 샐쭉거리며 말했다.



“뭐가?”



“그 화려한 옷차림... 애 둘 딸린 봉급쟁이 마누라치고는 지나치지 않니? 게다가... 다이아 반지에... 흥. 너 요즘 앤 생겼니?”



“얘가... 못하는 말이 없어.”



“그렇지 않니? 척 봐도 그 옷... 엄청 비싸 보이는데... 게다가... 넌 거울도 안 보니? 얼굴에 윤기 자르르 흐르는 거... 앤이 생기지 않고야 유부녀가... 너 솔직히 말해 봐. 앤 생겼지?”



“야야, 웃기는 얘기 하지 말고... 얼른 차 마시고 일어나 쇼핑이나 가자 얘.”



유미는 내심 찔렸다.

그렇잖아도 집에서 거울을 보며 망설였던 그녀였다.

경철이 앙드레 최 의상실에서 맞춰준 옷이었다.

그걸 입고 아직 외출하지 못해 본 그녀였기에 몇 차례의 고민 끝에 선택했던 것이다.

모처럼의 외출이 아닌가 말이다. 멋진 옷을 갖고 있으면 주변에 자랑하고 싶은 게 여자의 당연한 본성이었다.



‘다이아 반지는 하고 나오지 말걸 그랬어...’



유미는 자신의 손가락을 만지작거리며 내심 후회했다.



‘설마... 설마 저년이 경철과 내 관계를 눈치챈 건 아니겠지...’



미란이 자신의 손가락 사이즈를 경철에게 일러바쳤단 사실을 기억하자 유미는 미란을 만나러 나오면서 왜 그걸 기억해내지 못하고 경솔하게 다이아 반지를 끼고 나왔는지 자신이 너무나 어리석게만 여겨졌다.



“하긴... 뭐... 여자의 변신은 무죄라더라...”



미란이 계속해서 비아냥거리듯 웃었다.



“얘, 너... 시비 걸려고 나 불러낸 거니? 오늘따라 왜 이래?”



유미는 달아오른 얼굴을 감추기라도 하듯 물컵을 들고 한 모금 마셨다.



미란의 딸이 여고를 졸업하는데, 기념으로 옷을 사주고 싶어하는 미란의 채근에 불려나온 유미였다.

그런데 미란은 얼른 백화점에 가서 옷을 고를 생각은 않고 계속해서 딴 소리만 해댔다.

유미는 정말이지 미란이 혹시 눈치를 챈 건 아닐까 싶어 목이 탔다. 애꿎은 물만 들이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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