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게시판] 아내의 소개팅 - 7부 - 딸타임

아내의 소개팅 - 7부

윤정을 소파 위에 눕힌 사내는 다짜고짜 그녀의 치마 속에 손을 넣었다.



“이, 이러지 마요.”



윤정은 다급히 남자의 손을 막았다. 지금까지 자위를 하던 탓에 팬티는 젖어있었다. 이 남자에게 그걸 들킬 수야 없었다. 윤정은 필사적이었다. 하지만 사내의 완력이 더 강했다. 그는 한 손으로 윤정의 두 손목을 틀어쥐고 다른 한 손으로는 여자의 팬티 속을 휘저었다. 축축히 젖은 팬티와 계곡.



“우리 예쁜 아가씨가 대체 뭘 하고 있었던 걸까? 여기가 이렇게 젖은 걸 보면 뭔가 재밌는 걸 했나 봐.”



사내의 능글맞은 표정. 윤정은 눈을 감고 고개를 돌렸다. 모든 걸 들킨 상황에서 그의 얼굴을 마주 대할 용기가 없었다.



“아니면 비디오 보면서 내 생각을 했나?”



벽걸이 모니터 속에서 여전히 비디오는 돌아가고 있었다. 두 남자에게 동시에 삽입을 당한 화면 속의 여자는 침대보를 움켜쥔 채 바르르 떨었다. 최고조에 이른 쾌감. 화면 속에서 그녀의 풍만한 가슴을 마치 제 것인 양 마음대로 주무르는 남자, 그가 지금 소파 위에서 윤정의 팬티 속에 손을 넣고 있는 그 남자다.



“말해 봐. 어젯밤 이후에 내 생각한 적 있지?”



이러한 상황에서 여자들은 솔직해지지 않는다.



“난 당신이 누군지도 몰라요.”



다소 도도한, 하지만 적대감이 묻어있지는 않은 여자의 대답.



“그럼 이제부터 알아 가면 되지.”



아, 윤정은 놀란 듯 자신을 덮친 사내의 눈을 정면으로 바라보았다. 처음 윤정의 몸을 범하던 날, 현우도 그녀에게 똑같은 말을 했다. 이제부터 알아가면 되죠... 그리고 마치 그 말이 마력을 지닌 주문이라도 되는 것처럼 그 날 이후 그녀는 현우에 대해 점점 더 많은 걸 알아가는 중이다. 현우 역시 그녀의 몸에 대해서, 그녀의 성적 취향에 대해서 더 많이 알아가고 있다. 물론 여전히 그녀의 정체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지만.



“내가 왜 그래야 하죠? 난 당신에게 관심 없어요.”



풋-

남자의 비웃음 섞인 표정.



“내 말 믿어도 좋아. 아가씨는 곧 나한테 관심을 갖게 될 거야.”



반말. 냉소적인 태도. 무례하고 강압적인 스킨십.

현우와 달라도 너무 다른 이 남자.



“그리고 이게 그 증거야.”



그 사내는 윤정의 보지 속에서 손가락을 꿈틀거리며 말했다. 질척 질척.. 그녀의 애액이 손가락과 마찰해 음탕한 소리를 냈다. 윤정은 이를 악물었다. 이대로 무너지기에는 그녀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그만 두라니까!”



제법 앙칼진 목소리. 신경질적으로 몸을 뒤틀며 사내를 흘기는 여자의 눈빛에서 반항심이 묻어나온다.



“말귀를 못 알아듣는군.”



순간 사내는 윤정의 머리채를 난폭하게 휘어잡는다. 그녀의 목이 뒤로 크게 젖혀졌다. 고통과 당황스러움, 그리고 두려움. 조금 전까지 반항기가 흐르던 여자의 눈빛이 젖었다.



“그래, 그래야지. 마음에 드는 눈빛이야. 모름지기 여자의 눈은 그렇게 촉촉하고 순종적이어야지. 예쁜 아가씨가 아까처럼 무서운 눈을 하면 안 어울린다니까. 그리고 이건 알아두라고. 난 아가씨 애인처럼 부드럽지 않아.”



아가씨 애인? 아마 현우를 말하는 것일 게다. 그럼 이 사내의 정체는 뭘까? 아악. 거칠게 휘잡힌 머리채가 아프다.



“알았으니까, 머, 머리는 놔줘요.”



“옳지, 그렇게 애원해야지. 근데.. 뭘 알았단 거지?”



여전히 머리채를 잡고 있는 사내가 물었다. 잠시 무서워졌던 그의 표정이 다시 능글맞은 얼굴로 되돌아왔다.



“시, 시키는 대로 할게요. 이 머리 좀 놔줘요.”



대답을 하면서 윤정 스스로도 깜짝 놀랐다. 시키는 대로 해? 이 남자가 누군지 알고, 게다가 뭘 시킬 줄 알고 시키는 대로 하겠다니!



“하하하 이거, 도도한 척 하던 아가씨치고는 포기가 꽤나 빠른데. 난 눈치 빠른 여자가 좋단 말야. 그럼..”



사내는 머리채를 끌어당겨 윤정의 얼굴을 가까이 하더니 곧 자신의 입술로 거칠게 여자의 입술을 덮어버렸다. 여자의 입과 혀를 모조리 빨아먹어버릴 듯 무자비하게 키스를 퍼붓는 남자. 아니, 키스라기보다는 차라리 입술을 강간한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키스의 강도와 함께 그녀의 보지를 자극하던 손가락의 움직임도 점점 빨라졌다. 끌려가듯 키스를 당하던 여자도 어느새 엉덩이를 흔들며 교태를 부리기 시작한다.



“이제 보니 제대로 물건인데.”



사실 어젯밤 이미 섹스를 한 사이지만, 그땐 피차 경황이 없긴 했다. 낯선 상황에 넋이 나갔던 윤정과 연출된 어색한 상황인지라 실력발휘를 제대로 못한 남자. 여자를 독차지하게 된 마당에 이 사내는 이 순간만큼은 욕정만큼 마음대로 유린할 생각이었다. 남자는 여자의 머리채를 풀어주었다. 그리고 여자의 셔츠를 부욱 찢었다.



“찢지 마요. 제가 벗을 게요.”



윤정은 당황했다. 이 옷을 찢어버리면 입고 돌아 갈 옷이 없어진다. 외출 나온 주부로선 대단히 난감한 상황이다.



“그럼 벗겨먹는 재미가 없잖아.”



사내는 브래지어도 끌러버린다. 풍만하고 농염한 젖가슴이 드러난다. 선홍색 유두가 단단해져 있다.



“낮에 보니 더 환상적이군.”



사내는 윤정의 가슴을 빨기 시작했다. 벽걸이 모니터 속의 여자도 이 사내에게 가슴을 유린당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화면 속의 여자는 자신의 가슴을 탐하는 남자의 머리를 다정하게 끌어안았다. 윤정 역시 이 남자를 다시 끌어안는다.



남자는 윤정의 팬티를 벗겼다. 이제 치마만 남았다. 윤정이 엉덩이를 들어 치마를 벗으려 하자 사내가 말렸다.



“입고 있어. 그게 더 섹시해.”



사내는 돌아누워 69자세를 만들었다. 그리고 여자의 보지를 빨았다. 윤정 역시 눈앞의 검붉은 살덩이를 입속에 넣었다. 어제 난생 처음 정액을 삼키게 했던 바로 그 육봉. 한껏 발기한 사내의 귀두를 여자는 조심스럽게 핥았다. 한동안 진행된 구강섹스. 여자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제, 하악, 넣어줘요. 하악”



사내는 만족스러운 얼굴로 자세를 바꿨다. 그리고 성난 자지로 윤정의 계곡 입구에 길을 내기 시작했다. 확실히 현우보다는 급하게 들어왔지만, 그래도 어젯밤 그녀를 아프게 했던 것보다는 훨씬 여유로워졌다.



“아가씨 이름이 미연이라고 했나?”



이 사내는 윤정에 대해 별 정보가 없었다. 이름만 알고 있을 뿐, 계속 아가씨라고 부르는 것 역시 그저 듣기 좋으라고 하는 입발림은 아닌 듯했다.



“아힝, 아힝, 뭐 하나 물어봐도 돼요?”



사내의 펌프질에 여자는 교태를 부리며 말했다.



“우리 이쁜이.. 흐흐..뭐가 궁금한데.”



“아앙, 현우씨랑은, 아흑, 어떤 관계세요?”



“흐흐. 그건 비밀.”



사내의 얼굴에 장난기가 가득하다.



“아흑, 말해줘요. 아흑, 아흑.”



“흐흐, 현우가 말하지 말라고 했거든. 차차 알게 될 거라며.”



윤정은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자신에게 사전에 알려주지도 않고 이 남자와 섹스를 하게 한 것이며, 그 이후에도 이 남자에 대해서도 비밀에 부친 것. 궁금하면서도 뭔가 석연치 않았다. 대체 현우는 무슨 생각인 걸까.



“현우가 물어보지 말랬는데, 나도 사실 아가씨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구. 어제 현우랑 이야기하는 걸 들으니 이름이 미연이란 걸 알겠는데.”



오 마이 갓. 어찌 보면 동일한 상황이었던 거다. 서로 상대방에 대해 알지 못한 채 섹스를 하다니. 모두 김현우의 계획이요 연출인 셈이다.



“궁금하지만 룰은 룰이니까, 묻지 않도록 하겠어. 난 아가씨를 그냥 이쁜이라고 부를 테니, 아가씨도 날 마음대로 불러.”



이 사내. 현우와 비슷한 체형에 나이도 비슷해보였지만 얼굴 인상은 무척 달랐다. 지적이고 부드러운 현우의 인상과는 달리 날카롭고 매서운, 게다가 지적인 맛은 전혀 없는 얼굴. 그의 섹스 스타일 역시 현우와는 달리 무척 성마른 편이다. 급하고 자기위주의 섹스. 하지만 다양한 체위로 섹스를 하는 걸로 봐서 여자 경험이 많은 남자임에는 분명하다. 남다른 테크닉을 겸비했다고나 할까. 게다가 체력도 강하다. 어제도 한 번 사정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다시 자신과 열정적인 애널섹스를 했을 만큼.



아항, 아항, 아항, 아항, 좋아요, 아항,

윤정은 알몸으로 자신에게 펌프질을 해대는 사내의 엉덩이를 끌어당기며 함께 리듬을 탔다. 사내는 몇 번 체위를 바꾸면서 섹스를 지속했다. 거의 그녀의 몸을 쥐어짜듯 우악스럽게 스킨십을 했지만, 윤정은 자신의 몸에 상처자국이 남는 것에 신경 쓸 겨를도 없을 정도로 그 사내와의 섹스에 몰두했다.



“으으윽”



절정에 달한 사내는 황급히 윤정의 몸에서 자지를 빼냈다. 그녀의 배와 치마에 사내의 허연 정액이 튀었다.



“그래도 현우의 애인이니 지킬 건 지켜줘야지.”



만족한 듯 사내는 윤정의 엉덩이를 주물럭거리며 말했다. 윤정으로서는 지금까지 해본 섹스 중 가장 격정적인 섹스였다. 하지만 몸에 남아있던 열기가 조금씩 식으면서 윤정은 걱정이 밀려왔다. 이름도 알지 못하는 사내에게 다리를 벌려주고 대낮에 질펀한 정사를 치른 것까지는 좋았지만, 이제 당장 집에는 어찌 돌아갈 것인가. 셔츠는 찢어졌고, 치마는 정액으로 범벅이 됐다. 그리고 앞으로 현우의 얼굴은 또 어찌 볼 것인가. 어젯밤이야 현우의 허락 아래 이 남자와 섹스를 했다지만 오늘 섹스는 다르지 않은가. 연인 몰래 그의 사무실에서 다른 남자와 섹스를 했으니.



“걱정하지 마.”



윤정의 어두운 표정을 살피던 사내가 말했다.



“현우도 우리가 섹스 한 걸 알고 있어.”



“뭐라구요?”



윤정은 화들짝 놀랐다.



“오늘이나 내일 중에 미연씨가 이 사무실로 올 거라고 현우가 말해줬지. 기다리고 있으라고. 그리고 나한테 문자로 연락이 왔지. 미연씨가 사무실을 방문했으니 잘 맞이해 달라고. 흐흐. 그래서 내가 좀 예뻐해 준 거야. 그러니까 걱정 안 해도 돼.”



윤정은 충격에 몸을 가누기 어려울 지경이었다. 이 남자의 강간 역시 현우씨가 꾸민 일이라고? 그리고 내가 여기 들어온 건 대체 어떻게 알았을까? 아, 저거! 윤정의 눈에 방안 구석구석에 놓여있는 cctv가 들어왔다.



윤정은 혼란스러웠다. 어제부터 이어진 일련의 사건들이 모두 현우의 계획하에 진행된 것이다. 그는 대체 왜 이러는 걸까. 그는 나에게 청혼까지 하지 않았던가. 결혼할 여자가 다른 남자와 섹스를 하도록 주선한다는 게 말이 되는 일일까. 그토록 점잖고 매너있는 남자가 어쩌면 이렇게 이중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는 걸까.



윤정은 괴로웠다.



‘그가 날 사랑한다고 고백했던 건 진심이긴 한 걸까?’



비록 모든 게 혼란스러웠지만 윤정은 현우의 진심까지 의심하고 싶진 않았다. 그의 사랑이 진심이 아니라면 윤정은 이대로 숨을 쉴 수조차 없을 만큼 상처를 받을 터였다. 김현우. 그녀를 이 지경으로 만들었는데도 여전히 그녀의 전부를 가진 남자.





“잠깐 기다리라고. 내가 나가서 옷을 사가지고 올 테니.”



사내는 문을 열고 휙 나가더니 잠시 후 종이백에 옷을 사들고 나타났다. 옷을 꺼내든 윤정은 어이가 없었다.



“아니, 이걸 어떻게 입고 다녀요?”



그가 사온 옷은 팬티만 겨우 가릴 듯한 회색 미니 플레어스커트와 가슴이 깊이 패인 타이트한 분홍색 셔츠였다. 밤업소에 나가는 나가요걸들이나 소화해낼 만한.



“싫으면 그냥 벗고 가던지.”



비웃는 말투로 심드렁하게 내뱉는 말. 윤정도 다른 대안이 없었다.



“오, 정말 딱 내 스타일인데~”



자신이 사온 옷으로 갈아입은 윤정을 보자 사내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여자의 본능이랄까. 윤정은 자꾸 자신의 옷차림을 거울에 비춰보았다. 이 상태로 거리에 나설 자신은 없었지만, 그녀 눈에도 야한 옷차림의 스스로가 섹시해보였다. 현우를 만난 이후 지속적으로 몸매관리를 한 덕분에 서른다섯의 아줌마치고는 몸에 달라붙는 셔츠도 그럭저럭 잘 소화해냈다. 윤정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만족스러웠다.



‘정말 ‘아가씨’라고 사기를 쳐도 되겠는데.‘



언젠가 현우가 오면 이 모습을 보여주겠노라, 윤정은 생각했다.



“거참, 그렇게 입혀 놓으니까 다시 또 땡기는데.”



음흉한 눈빛으로 윤정의 몸 구석구석을 훑던 사내가 입맛을 다시며 다가왔다. 윤정은 사내의 눈빛이 말하는 메시지를 읽었다.



“아이 참, 이젠 안 돼요.”



윤정은 뒤로 물러서며 거부의 뜻을 밝혔다. 아들 동훈이가 유치원에서 올 시간이 가까워온다. 하지만 애 없는 이혼녀 행세를 하는 주제에 아들 이야기를 꺼낼 도리가 없다.



“잠깐이면 돼.”



이번에도 사내는 우격다짐이었다. 그는 윤정을 번쩍 들어 침대에 던지고는 다시 깔아뭉갰다. 윤정은 저항하지 않았다. 빨리 끝내고 집에 가는 편이 낫다는 판단. 윤정은 과감히 팬티를 벗고 엉덩이를 돌려댔다. 사내는 욕정을 참지 않고 곧바로 삽입했다. 야한 옷차림 탓이었을까. 두 번째 하는 섹스인데도 사내는 처음보다 더 금방 폭발했다. 이번에는 질내사정이었다. 윤정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화장실에 가서 씻은 후 사무실을 나왔다.



사내는 따라 나오며 윤정을 자신의 차에 태웠다. 하긴 윤정도 그런 차림으로 거리를 활보할 자신은 없었기에 군말 없이 사내의 차에 올라탔다. 집 근처까지 오는 동안 사내는 신호에 걸릴 때면 어김없이 윤정의 치마 속에 손을 넣어 그녀의 허벅지를 주물러댔다. 두 차례의 격한 섹스에 지친 윤정은 별다른 저항 없이 사내의 손길을 받아주었다. 심지어 차에서 내리기 전, 사내의 강요로 윤정은 그와 진한 키스를 나누기까지 했다.



차에서 내린 후, 윤정은 누가 볼세라 총총히 자신의 아파트 단지 안으로 사라졌다.







이틀 후, 현우가 돌아왔으나 윤정은 연락을 받지 않고 전화기를 꺼내놓았다. 현우에 대한 침묵시위. 그렇게 침묵시위는 닷새 동안 이어졌다. 닷새만에 확인한 휴대전화는 현우로부터 온 문자메시지들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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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올렸습니다^^

먹고 사느라 제 맘껏 쓰지 못하네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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