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게시판] 아내의 소개팅 - 4부 - 딸타임

아내의 소개팅 - 4부

#4







오전 10시 50분.

이 날 윤정이 현우를 찾아간 시간은 오전 10시 50분이었다.



“미연씨, 이 시간에 오실 줄은...”



현우의 얼굴에 능글맞은 미소가 떠올랐다.



“휴가 냈어요.”



별 거 아니라는 듯 쿨한 대답. 윤정은 스스로도 놀랄 만큼 참 뻔뻔스럽게 거짓말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건 여자의 자존심이었다. 자신을 강간한 남자의 집을 제 발로 찾아온 여자의 마지막 남은 자존심. 돌이켜 보면, 윤정은 이런 감정적인 ‘밀당’을 해본 적이 없다. 대학교 일학년 때 사귄 남편은 당시 복학생이었으니 대학 신입생으로서는 ‘대선배’였다. 물정 모르는 그녀로서는 당연히 밀당이고 뭐고 없었다. 그래서 대학 시절 윤정의 친구들은 항상 놀려댔다. 넌 얼떨결에 싸구려 낚싯밥에 낚인 거야...라고.



“휴가씩이나! 왜요? 무슨 일이 있나보죠?”



얄밉다, 이 남자. 엄청난 수치심을 무릅쓰고 자신의 오피스에 찾아온 여자에게 따뜻한 배려의 말 한 마디가 그렇게 어려운 걸까. 윤정은 약이 오르다 못해 불쑥 눈물이 솟았다.



“어, 미연씨. 미안해요. 장난 친 건데.”



갑작스레 주르르 흐르는 여자의 눈물에 현우는 당황했다. 이 정도 농담에도 마음을 다치다니, 절대 남자 경험이 많은 여자는 아니다. 이 정도 미모의 이혼녀가 이렇게 순진하게 나오리라고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보기보다 쑥맥인걸,



“미안해요, 정말. 나도 미연씨랑 헤어진 직후부터 쭉 미연씨 보고싶어서 아무 일도 못했어요. 근데 이렇게 막상 보니까 뭐라 해야할지 모르겠어서서 그만... 내가 미연씨 마음 안 살피고 바보같이 장난친 거니까 한번만 용서해줘요.”



현우는 천천히 손을 들어 여자의 얼굴에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그녀는 여전히 고개를 떨구고 서 있었다. 현우는 부드럽게 여자를 안았다. 그의 품에서 파르르 가늘게 떨리는 여자의 몸. 현우는 토닥토닥 여자의 등을 가볍게 두드렸다. 마치 우는 아기를 달래는 아빠처럼. 어느 덧 진정이 된 듯 여자는 눈을 감은 채 얼굴을 남자의 가슴에 묻었다. 남자는 여자의 머리를 다정하게 쓸어내렸다.



“당신 눈물 보고 싶지 않아요, 미연씨.”



현우는 여자의 이마에 조용히 키스를 했다. 여자는 감았던 눈을 떠 가만히 남자를 바라보았다. 울컥 눈물을 흘렸던 눈가는 여전히 촉촉이 젖어있었지만, 눈망울은 들떠 있는 듯 맑게 빛났다.



“나, 아무래도 미연씨를 사랑하나봐요.”



남자의 고백에 윤정의 가슴은 심하게 방망이질을 치기 시작했다.



“미연씨가 제 곁에 없다고 생각하면 세상이 온통 캄캄해지는 기분... 그런 기분, 미연씨는 알아요? 겨우 어제 하루 미연씨를 못 봤는데 폐인이 된 것 같았어요.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하고 싶지도 않은.”



울컥, 윤정의 눈가에 다시 눈물이 맺혔다. 이번엔 감동해서였다. 이런 얘기 들어본지 얼마나 됐나. 대학교 일학년 때 처음 남편을 만나 들었던 사랑고백. 그리고 7년이 넘는 연애기간을 가지다 보니, 막상 결혼은 설레는 감정 없이 의무적으로 하게 됐다. 변변한 이벤트도 못받아봤고, 로맨틱한 사랑고백을 들어본 지도 꿈결처럼 오래 전이다.



“어, 윤정씨, 또 울어요?”



이번에는 여자의 빈틈을 노리고 선수답게 사랑고백을 한 현우였지만 막상 그녀가 또 눈물을 흘리자 당황했다.



“그냥... 좋아서... 행복해서.”



여자의 목소리는 들릴락 말락 조그마했지만 기쁨에 가득 차 있었다. 현우는 확신했다.



‘이거 완전 성공이군.’



현우는 부드럽게 여자의 턱을 들었다. 남과 여의 시선이 만났다. 여자의 입술을 탐하는 남자의 눈빛. 기대감에 가득 찬 여자의 눈빛. 남자의 입술은 서서히 다가가 여자의 입술을 덮었다. 여자는 남자의 입김으로부터 전해져오는 열기에 몸 전체가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키스는 달콤하다기보다는 차라리 끈적했다. 그것은 암컷의 육체를 벌거벗겨 마음껏 유린하겠노라는 애욕에 눈 먼 수컷의 선전포고였다.



여자의 몸은 수컷의 선전포고를 알아차렸다. 그녀의 깊은 곳의 샘이 젖기 시작했다. 남자의 손이 여자의 엉덩이 위로 스르르 미끄러져 내려갔다. 민감한 곳에 남자의 손이 닿자 여자는 반사적으로 엉덩이를 뒤로 뺐다. 그러자 남자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남자의 하체와 여자의 하체는 더욱 밀착했다.



“전에 말했죠? 절대 미연씨를 놔주지 않을 거라고.”



남자의 불룩해진 앞섭이 여자의 아랫도리를 눌렀다. 윤정은 있는 힘껏 남자의 품에 안겼다. 그냥 이대로 그의 품에 녹아들어가 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현우는 여자를 번쩍 들어안았다. 성큼성큼 침대로 향하는 남자의 품에서 여자는 잠시 후 다가올 천국의 환희에 미리 몸을 떨었다. 남자는 정중하고 부드럽게 여자를 침대에 내려놓았다. 그녀는 부끄러운 듯 새색시처럼 몸을 웅크렸다.



“제가 벗겨줄 게요.”



남자는 직접 여자의 블라우스 단추를 하나하나 열었다. 하얀 망사 브래지어에 담겨있는 아름다운 가슴이 드러났다. 남자는 옷을 다 벗길 때까지 참을 수 없었다. 얼굴을 여자의 가슴골에 묻고 그녀의 희고 보드라운 살결을 음미했다. 윤정은 자신의 젖가슴에 얼굴을 묻고 흥분해 있는 현우의 머리를 천천히 쓰다듬었다. 여자의 손길에 색정으로 흥분한 수컷이 조금 진정되는 듯하더니, 곧 엄마의 젖을 찾는 아기처럼 칭얼댔다. 브래지어를 벗기고 젖꼭지를 입 속에 넣었다. 윤정은 감전되듯 온몸이 찌릿했으나 여전히 남자의 뒷통수를 천천히 쓸어내렸다. 현우는 여자의 한 쪽 가슴은 빨고 다른 한 쪽 가슴은 손으로 주물렀다.



“미연씨 가슴, 정말 아름다워요. 이 가슴 제 껍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제가 원할 때면 언제든지 만지게 해줘야 해요.”



윤정은 남자의 떼쓰는 말투에 웃음이 났다. 여자의 기분이 좋은 걸 확인한 남자는 이번에는 그녀의 치마를 걷어올렸다. 커피색 밴드스타킹이 드러났다. 남자의 손은 여자의 다리 곡선을 따라 위로 올라갔다. 스타킹이 끝나는 지점에서 여자의 보드라운 허벅지살이 나왔다. 남자는 손을 더 위로 올렸다. 그의 손끝에 여자의 조그마한 망사팬티가 닿았다.



“아흑, 현우씨, 거긴 제가 벗을 게요.”



부끄러운 곳에 남자의 손이 닿자 여자는 비명처럼 소리쳤다. 하지만 남자는 들은 척 하지 않았다. 손끝으로 팬티 위를 애무했다. 망사로 된 여자의 속옷은 이미 축축히 젖은 상태였다. 남자는 팬티 한쪽 끝을 제쳐 까칠한 음모를 만졌다. 여자는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내 꺼 만져볼래요?”



어느 새 남자는 아랫도리를 모두 벗은 상태였다. 윤정은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뚫어져라 남자의 물건을 쳐다보았다. 며칠 전 현우와 첫 섹스를 하던 날은 경황이 없어서 그의 물건을 제대로 보지를 못했다. 검붉고 굵었다. 아니 그냥 굵기만 한 것이 아니라 무척 사납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잔뜩 힘이 들어가 있었다.



‘어맛, 이렇게 큰 게 내 안에 들어왔었단 말이야?’



윤정은 깜짝 놀랐다. 분명 남편의 물건보다 훨씬 컸다. 윤정이 자신의 물건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는 걸 본 현우는 으쓱해졌다. 그는 여자의 손을 끌어다가 자신의 육봉을 쥐게 했다. 한동안 현우의 자지를 만지던 윤정은 문득 남자에게 잘 보이고 싶어졌다.



“현우씨, 내가 빨아줄까요?”



현우는 빙긋 웃으며 끄덕였다. 여자는 침대 밑에 내려가 무릎을 꿇고 남자의 자지를 입에 넣었다. 예전에 남편의 물건을 종종 빨아준 적이 있긴 하지만 그건 항상 남편이 먼저 펠라치오를 강요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했던 거였다. 윤정이 먼저 남자의 자지를 빨고 싶다고 느낀 건 이번에 처음이었다.



여자의 입술이 자신의 육봉에 닿자 현우는 눈을 감았다. 촉촉하고 따뜻하고 부드럽다. 비록 그녀가 능숙하게 빠는 건 아니었지만, 자발적으로 무릎을 꿇고 자신의 자지를 애무하는 여자가 현우에겐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미연씨, 침대 위로 올라와요. 나도 미연씨 보지를 빨아줄게요.”



여자는 남자의 말에 순종했다. 현우는 윤정의 실크 스커트와 밴드 스타킹은 놔둔 채 검은 털이 그대로 비치는 망사팬티만을 벗겼다. 그리고 69자세로 여자의 사타구니에 얼굴을 묻었다. 여자가 남자에게 펠라치오를 해주는 동안 말라있던 샘이 남자의 혀가 닿자 다시 흘러넘치기 시작했다.



“아, 하아, 하아, 아학”



자신의 보지에서 전해져오는 강렬한 자극에 여자는 눈앞에 우뚝하게 성내고 있는 남자의 자지를 제대로 빨아줄 정신이 아니었다.



“하아, 하아, 현우씨, 그만, 그만요. 그,그냥 현우씨 꺼를 넣어줘요.”



드디어 여자가 남자의 자지를 애원했다. 하지만 ‘선수’인 김현우는 이 타이밍엔 삽입하지 않는다. 여자를 더 달궈야 한다. 남자는 몸부림치는 여자의 아랫도리를 양팔로 꽉 누르고 계속 보지를 빨아댔다.



“아학, 하악, 현우씨이, 그만, 그만요. 제발, 현우씨 꺼 넣어줘요.”



여전히 집요하게 여자의 샘물을 마셔대는 남자.



“아흑, 현우씨, 아흑, 제발, 그만... 하악, 그냥 현우씨 꺼 넣어줘요, 아학, 현우씨.”



현우는 비로소 여자의 아랫도리에 파묻고 있던 고개를 들었다. 의기양양한 눈빛, 승리자의 미소.



“뭘 넣어달라고요?”



“현우씨 꺼.”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하는 여자.



“제 꺼 뭐요? 제 손가락?”



여자는 살레살레 고개를 저었다. 그녀는 대답하는 대신 현우의 자지를 잡고 흔들었다.



“제 자지가 그렇게 좋아요?”



부끄러운 듯 여자는 고개만 끄덕였다.



“그럼 내 자지를 미연씨 보지에 힘껏 박아줄 테니, 한 가지만 약속해요. 앞으로 미연씨 보지의 주인은 바로 저 김현우라고.”



이번에도 여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약속한 거예요. 앞으로 이 보지는 내가 시키는 대로 따라야 해요. 내가 벌리라고 하면 벌리고, 대달라고 하면 대주고. 약속한 겁니다.”



거침없는 현우의 표현에 윤정은 더더욱 흥분했다. 그녀는 남자의 대쉬에 기꺼이 항복했다. 남자는 더 이상 기다리지 않았다. 이미 여자로부터 항복선언을 듣지 않았는가. 점령만이 남았을 따름. 커다란 육봉이 여자의 보지 입구에 닿았다. 남자의 혀에 길이 든 탓에 진입이 어렵진 않았으나 그의 자지가 워낙 커서 서서히 길을 낼 수밖에 없었다. 서서히, 남자는 조심스럽게 진퇴를 거듭하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갔다.



“아악, 현우씨, 하악”



현우는 끝까지 자지를 밀어 넣었다. 여자는 흥분에 겨운 듯 남자를 꼬옥 끌어안았다. 수컷과 암컷은 완전히 뒤엉켜 한 몸뚱이가 됐다.



“하악, 아학, 아흑, 아흑, 현우씨, 아학, 현우씨 꺼, 아흑, 너무 커요.”



“커서 싫어요?”



“아학, 아흑, 아뇨, 하악, 근데, 아흑, 기분이, 아흑, 이상해요.”



여자의 보지에서 많은 물이 흘렀다. 남자의 자지와 마찰하면서 그녀의 보지에서는 음탕한 소리가 들렸다.



“헉헉, 미연씨 보지에서 나는 소리, 헉헉, 섹시해요. 헉헉. 그거 알아요? 헉헉. 미연씨 너무 예쁘다는 거. 헉헉. 이혼한 다음에, 헉헉, 다른 남자들, 헉헉, 안 만났어요?”



여자는 도리도리 고개를 저었다.



“헉헉, 왜 다른 남자들이, 헉헉, 미연씨 같은 여자를, 헉헉, 가만히 뒀을까? 헉헉, 이해할 수 없어요. 헉헉. 거짓말 같아, 헉헉.”



“아흑, 정말, 남편 말고는, 아학, 현우씨가, 아흑, 처음이예요, 하악”



물론 현우는 여자의 말을 믿었다. 지금까지 겪어본 바로는 정말 남자 경험이 별로 없는 여자다. 남자는 펌프질을 멈추고 자지를 박은 채로 여자의 엉덩이와 허벅지를 쓰다듬었다. 그의 눈에 비친 여자의 몸은 황홀경 그 자체였다.



“이 아름다운 몸을 보고 견딜 수 있는 남자가 세상에 몇 명이나 될까요? 미연씨가 다리를 벌려주는 데 넘어오지 않는 남자는 이 세상에 없을 거예요. 이런 아름다운 몸을 썩히다니, 아깝지 않아요?”



“정말, 나 예뻐요?”



“너무 예뻐서 혼자 보기 아까울 정도예요.”



또다시 짓궂게 구는 남자. 윤정은 곱게 눈을 흘기며 말했다.



“그렇게 아까우면 다른 사람 보여주던가요.”



“진짜... 그럴까요?”



남자의 장난기 서린 말투에 약간의 진지함이 묻어난다. 섹스하느라 잔뜩 색정이 올라있는 여자는 남자의 말에 야한 상상을 떠올랐다. 여러 남자들에게 자신의 벗은 몸을 보여주는 장면. 두어번 남편과 섹스를 하기 전에 함께 봤던 포르노에서 세 명의 남자들과 한 명의 여자가 섹스를 하는 장면이 나왔다. 그 때 이후, 윤정은 가끔 그 장면 속에 자신을 집어넣은 상상을 하며 자위를 하곤 했다. 남편과의 잠자리가 뜸할수록 윤정이 그 장면을 상상하는 횟수도 늘어났다.



“미연씨, 진짜 그래볼까요?”



현우가 거듭 질문을 하자 윤정은 당황했다. 하지만 섹스 도중의 야한 밀담은 도리어 흥분을 가중시키는 법. 윤정은 쿨하게 답했다.



“이젠 현우씨가 주인이라면서요? 현우씨가 알아서 해요.”



“미연씨, 사랑해요.”



여자의 시원한 답변을 들은 현우는 신이 난 듯 자신의 입술로 여자의 입술을 덮었다. 그리고 다시 펌프질.



아흑, 아흑, 하악, 아학, 하흑, 아학, 아흑.

헉, 헉, 헉, 헉, 헉, 헉, 헉



대낮부터 현우의 오피스에는 한 쌍의 수컷과 암컷이 내뿜는 음란한 열기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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