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별 야설] SM LIFE -수진이야기- - 2부 1장 - 딸타임

SM LIFE -수진이야기- - 2부 1장

2부 : 음란한 육체

1장 -미련-



몇일간 몸살을 앓았다.

온몸이 열에 뒤덮여 죽을것만 같았다.

가족의 걱정과 극진한 간호에 겨우 눈을 떳지만 그와의 기억에 한없는 눈물을 흘렸다.



그와 헤어진 뒤로 그를 한번 찾은 적이 있었다.

그가 미안하다는 말을 한다면, 용서해 달라고만 한다면 그 동안의 일을

눈감아 줄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는 미안한게 없다며 비웃음을 전했다.

그동안 나를 길들이느라 재미있었다고, 둘사이의 노리개로 남고 싶으면 받아주겠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아주 달콤한 유혹이었다. 순간적으로 그와 그녀 사이에서 노리개로 있으면 얼마나

큰 수치스러움에 몸을 떨지가 상상되었다.



사실 공항에서 강제로, 그녀 앞에서 노출됐을때도 내몸은 반응했었다.

차를 타고 자리를 피했을때 시트에 뭍아난 애액을 확인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일말의 자존심이 그와의 이별로 이끌었다.

그와는 그것으로 끝이었다.



다행이 회사로나 집으로 일체 연락오지 않았고, 사진으로 협박같은 것도

없었다. 다시 그 여자와 일본으로 가버렸다고 얘기가 들려왔다...



그렇게 그와 헤어진뒤 미친듯 일에 메달렸다.



그와의 관계에서 느꼈던 수치스러움의 흥분같은것도 잊고 매일매일을

일에 투자했다.

마침 중요한 건들이 몇건 있었는데, 나의 노력으로 모든 건들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베스트셀러를 4건이나 이끌러낸 일등공신으로 그때에 실장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나의 육체도 예전처럼 돌아온 것 같았다.

성적인 만족을 위해 몇번의 자위를 하긴 했지만 한달에 한번정도 였기에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문제가 될 수준이 아니었다.



점차로 안정적인 삶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공공장소에서의 노출이나, 변태적인 자위행각도 과거속으로 묻혀갔다.



그러나 작은 방심으로 인해 내 안에 감쳐져 있던 본능의 모습이 다시금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누군가의 명령으로 자신의 음란함을 보여주었던 몇개월전의 모습이

강한 흥분으로 그리워 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 작은 방심은 이렇게 시작 되었다.



한번의 베스트셀러를 다시 터뜨렸다.

그로인해 회사에서 대박잔치회식을 가졌다.

너무나 즐거운 자리... 그사람으로부터 이제 완전히 벗어났다는 안도감과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있다는 자신감이 불러온 방심이리라...



술은 너무 많이 마셔 정신이 오락가락 하고 있었다.

모두들 취해 새벽이 다 되서야 집으로 돌아갔다.



실장으로 책임감 때문인지, 자리의 주인의식 때문인지

마지막까지 남아 있다가 대리운전을 불러 집으로 향했다.



키를 맏기고 뒷자리에서 정신없이 잠이 들었다.



잠시의 시간이 지났을까... 많이 취해있는 상태였는데, 뭔지 모를 시선과 밑에서 부터의

뜨거움이 잠을 깨웠다. 그리고 술마저 깨우고 있었다.



그 기분이, 오랫동안 느끼지 못했던 그리웠던 감정이었는데,

쉽게 기억하지는 못하고 있었다.

술기운에 잠기운에 몸을 뒤척이며 슬며시 눈을 떳다.



앞에서 운전하고 있는 젊은 청년...

내가 실눈을 떳음을 눈치체지 못하고 계속해서 빽미러로 나를 훔쳐보고 있었다.

침을 생키며, 긴장된 눈빛이 역력했다.



나는 그런 청년의 시선의 끝을 인식했다.

흐트러진 나의 모습... 브라우스의 단추는 정신없는 부축에 3개나 풀려 있었고,

치마는 허벅지 까지 올라가 아슬아슬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나는 뒤척이는 척하면서 다리를 좀더 벌렸다.

이제 청년의 시선에서는 속옷까지 보이리라...



그러고 보니 그날은 속이 훤히 비치는 망사 끈펜티를 입고 있었다.

그와의 관계에서 노펜티에 익숙해 졌었는데, 다시금 속옷을 입으려니 불편함을 느꼈었고,

그래서 얇고 면적이 적은 망사 끈펜티같은것을 주로 입곤 했었다...



청년은 운전을 하며 연신 빽미러로 훔쳐보았다.

차가 신호에 걸리면 고개를 돌렸다가 죄를 진사람처럼 다시 돌리며...

내모습을 긴장하며 음미 하였다.



청년에게 내모습이 보여진다는 사실이 왠지 모르게 쾌감이 되었다.

술기운 때문이었을지도 모르나 너무 흥분된 나머지 그곳에 물기가 생기고 있었다.

어쩌면 망사에 물기가 묻어 나오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점점 스스로의 모습에 흥분되면서 나도 모르게 뜨거운 숨이 뿜어졌다...

노련한 사람이었다면 나의 상태를 알고 덮쳤으리라..



하지만 청년은 그런 쪽으로는 전혀 경험이 없는지 자신의 눈만 만족시킨체

집까지 무사히(?) 운전하였다.



집에 들어와 부끄러웠던 모습을 상상하며 그곳을 확인해 봤다.

펜티가 애액에 젖은체 그곳에 파고 들어가 있었다.

흥분된 마음을 자위로 진정시키고 다시금 눈을 붙이면서

과거의 모습을 되세겨 보았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커다란 수치와 음란한 행위만이 나의 갈증을 풀수

있을 거란 생각을 하면서 혼자만의 계획을 세워보았다.



과거엔 그의 말에 행동했지만, 혼자서 행하고, 혼자서 느끼는 차선의 방법을

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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