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 잘못된 사랑

9장 -출장-





지금 생각해 보면 그의 출장은 우리의 사랑을 파기하는 시발점이었다.

그가 만약 출장을 가지 않았다면, 아마 그후 그와 결혼하여 부부간의 은밀한

시간을 나누며 행복하게 살지 않았을까....? 그건 모르는 일이었다...

그의 숨겨진 모습을 전혀 몰랐다면 모를까...



그의 출장이 우리사이에서 얼마나 큰 사건을 예고 할지를 모르고

그때는 기꺼이 그를 일본으로 보내주었다...



출장전날의 행위로 내몸이 어느정도의 노출과 수치에 반응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그러한 내몸을 국제전화로 컨트롤 하기 시작했다.

나는 그의 성적욕구를 충족시켜 준다고 생각하며 점점 나의 욕구를 체우고 있었다.



폰섹으로 사랑을 나누었다...

그의 말에 따라 새벽에 집근처 공원을 돌며 야외노출을 하며 느낌을 말해주었다.

회사를 출근하면 노펜티 노브라로 만원 지하철 안에서의 상황을 얘기했다.

그런식으로 한달을 전화로 주고 받으며 은밀한 시간을 가졌다.



한달새 전화비가 어마어마하게 나왔다...



그는 다른 방식을 제안해 왔다...

인터넷으로 이야기 하자며.... 사진을 찍어 전송해 달라는 것이였다.

나는 굉장히 망설였다... 과거 오양이나 백양처럼 사진이 유출되거나

누군가에게 보여진다면 사회생활은 물론 부모님께도 얼굴을 들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 다시 그의 간절한 부탁이 전해져 왔다.



절대 외부 유출 없이 간직할 것이며, 나의 사랑스런 모습을 통해 자신의 남성을

되찾고 싶다는 애절한 부탁을 해왔다.



나는 결심을 하고 그의 부탁을 승낙했다.



그리곤 은밀한 사진을 찍어 그에게 보냈다.



메일로... 전화로... 그와의 관계는 다시금 뜨거워 졌다.

첫번의 사진이 어렵지 점차 사진기의 플레쉬에도 몸이 반응을 하였다.



일부러 그를 위해 더욱 요염한 포즈도 취하고, 그가 전해준 동영상을 보면서

흉내를 내기도 했다.



추운 겨울 야외노출 사진을 스스로 찍어 그에게 전하며

회사에서도 남몰래 은밀한 곳을 노출해 그에게 전해 주었다.



시간은 어느새 2달이 지나 그의 3개월 출장이 끝날 무렵이었다...



그의 화난 목소리가 전화를 통해 전달 되었다.



출장이 연기 되었다는 소리였다... 다시 3개월...



나도 너무 화가 났지만, 그의 분노함에 마음을 진정시켰다.



그리고 다시 그와의 폰섹과 메일을 통한 사진전송이 시작되었다.



그가 요구하는 포즈... 그가 요구하는 장소... 그가 요구하는 의상을 입고...

그를 위한 사랑의 표현(?)이 계속되었다.



그리고 다시 3개월이 흐를즈음 상상하지 못할 사건이 발생하였던 것이다...

그와의 이별을 예고할... 크나큰 사건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