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별 야설] 백인영어강사와 붙어먹은 한국 ... - 1부 - 딸타임

백인영어강사와 붙어먹은 한국 ... - 1부

깊고 고요한 밤.



올해 34살의 평범한 직장인이자 가장인 김범수. 그는 아내가 잠든 것을 확인하고는 조용히 일어나 컴퓨터가 있는 방으로 갔다.



아내도 잠든 늦은 밤 그는 무엇을 하려는 것일까?



삐익- 하는 소리와 함께 컴퓨터가 켜지고... 김범수 그는 컴퓨터 모니터의 빛에 눈이 부셔 얼굴을 약간 찡그린다.



잠시 후 그가 컴퓨터 모니터에서 흘러나오는 빛에 익숙해질 무렵 컴퓨터도 완전히 부팅이 끝난다.



크게 긴장했는지 그의 손이 가볍게 파르르 떨린다. 도대체 무엇이 그를 이렇게 긴장하게 만든 것일까?



그가 컴퓨터의 하드디스크 폴더를 연다.



하드디스크에는 그가 아까 인터넷에서 다운받은 파일 하나가 있었다. 파일의 제목은 "백인영어강사와 붙어먹은 한국암컷들" 이란 제목이었다. 그저 단순한 야동 파일인가? 하지만 그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 커다란 고뇌에 사로잡힌 듯 잔뜩 긴장되고 심각한 표정이었다.



그리고 그 내면의 고뇌때문일까? 그는 문제의 그 파일을 열려는 듯 했지만 무언가 망설이는 듯 좀체 그 파일의 실행명령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마우스의 움직임을 표시해주는 화살표 모양의 표식만이 깜빡깜빡 거리고 있었다. 한참의 시간이 그렇게 지난다. 그렇게 오랫동안 아무 움직임없이 앉아있던 드디어 마음의 결심을 내린 걸까? 그가 손에 쥔 마우스를 움직이기 시작한다. 표정은 이미 모든걸 각오하겠다는 듯 입을 앙다문 의지에 찬 모습이다. 도대체 이 파일이 무엇이길래 그가 이렇게까지 하는 것일까? 그 의문은 이제 곧 그가 문제의 그 파일을 여는 순간 풀릴 것이다.



한참의 망설임 끝에 확고하게 마음의 결심을 내렸는지 그는 더 이상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마우스 버튼을 눌러 문제의 그 파일을 실행시킨다.



잠시 후 파일이 열린다. 그는 고개를 들더니 방문이 제대로 잠겨져 있는지를 다시 한번 확인한다. 그의 아내가 봐서는 안되는 파일이기에 그런 것일까?



그렇게 방문이 확실하게 잠긴 걸 확인한 그는 이어 모니터를 응시한다.



그리고 곧이어 펼쳐지는 화면들.... 역시나 예상했던대로 야동인 듯 했다. 일반 야동과 약간 다른 점이 있다면 야동의 주인공이 징그럽게 털이 숭숭나있고 체구가 꽤 큰 외국남자이고, 파트너 여성은 외국남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담하고 가냘프게 보이는 동양여성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라고나 할까? 그 외에는 별다른 특이점이 없었다.



하지만 김범수 그는 모니터에 흘러나오는 영상을 하나라도 놓치기 싫다는 듯 모니터가 뚫어질세라 열심히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었다.



도대체 그깟 야동이 뭐가 그리 대단하길래 그가 그리 넋을 잃고 쳐다보는 걸까?



그 의문은 곧 쉽게 풀린다. 놀랍게도 야동속의 주인공 여성. 그녀는 김범수 그의 아내 이지혜와 너무나 흡사하게 생겼기 때문이다. 30세의 나이임에도 20대 초반에 못지 않은 늘씬한 몸매. 남자의 한손에 쏙 들어올 것 같은 가느다란 허리와 그리 크지는 않지만 탄력있고 예쁜 모양의 가슴, 그리고 남자의 혼을 녹일듯한 하얗고 풍만한 둔부. 그리고 커다란 눈과 오똑한 콧날, 그리고 단정한 입술까지... 뇌쇄적인 몸매와 청순한 마스크를 가진 그녀는 단순히 김범수의 아내 이지혜를 닮은 게 아니었다. 바로 김범수 그의 아내 이지혜 그녀였던 것이다.



김범수 그는 이미 이 야동의 주인공이 누군지 알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차마 믿을 수 없어서, 아니 믿고 싶지 않아서 이 동영상을 다시 열어본 것이다. 그는 어떻게 해서든 백인남자 밑에 벌거벗겨진채 온갖 치부를 다 드러내며 깔려있는 동양여인이.... 그 여인이 자신의 아내가 아니라는 증거를 찾아내고 싶었던 것이다. 하지만 동영상을 보면 볼수록 그는 절망에 빠지고 만다. 약간의 웨이브를 넣어 전문직 직장여성의 멋을 한껏 살린 헤어스타일. 평소 그녀가 좋아하는 목걸이. 그리고 더 이상 의심할 수 없는 결정적인 증거. 결혼반지....



김범수 그는 이제는 더 이상 그녀, 우락부락 흉하게 생긴 백인남자의 밑에 깔려 있는 여인이 자신의 아내라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그의 얼굴이 절망과 분노, 그리고 배신감에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으리만치 일그러진다.



하지만 그는 좀체 모니터 화면에서 시선을 떼지 못한다.



그의 복잡한 심중은 아랑곳하지 않고 여전히 펼쳐지고 있는 적나라하고 야한 동영상.



김범수 그의 아내 이지혜는 평소 남편 앞에서도 보여주지 않던 모습을 남편이 아닌 남자, 그것도 외국남자 앞에서 온갖 치부까지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어쩌면 외국남자 앞이었기에 더욱 적극적인 것일지도 몰랐다.



그 광경을 바라보는 김범수 그의 얼굴에 다시 한번 짙은 절망과 좌절의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하지만 김범수 그의 아내 이지혜는 오히려 남편에게 자신의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주기라도 할 듯 대담한 짓거리까지 해 보인다.



외국남자 앞에서 풍만하고 탄력있는 엉덩이를 흔들며 남자를 유혹해보이고..... 애교 섞인 눈웃음을 외국남자에 짓는다. 외국남자가 뭐라고 영어로 지껄이자 빙긋 웃으며 카메라쪽으로 얼굴을 향한다. 그리고는 대담하게 웃어보인다. 도저히 한국남자, 그리고 한국남편 앞에선 절대 보여주지 않던 모습들.... 그 모습들을 아내는 외국남자 앞에서 아무 거리낌없이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김범수는 눈을 부릅떴다. 과연 이 여자가 자신이 평소 알고 있던 아내가 맞는지 의심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김범수 그가 평소 알고 있던 아내는 결코 저런 여자가 아니었다. 남자한테 쉬운 여자가 아니었고, 항상 도도한 여자였고 자기 주장이 강한 여성이었다. 그리고 성적으로도 결코 밝히는 여자는 아니었다. 여태까지 그녀가 먼저 섹스를 요구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언제나 남편이 요구하면 마지못해 해준다는 식이었다.



근데..... 그랬던 그녀가 남편 아닌 외간남자, 더군다나 한국남자도 아닌 외국남자 앞에서 저런 짓거리를 아무 거리낌없이 해보이고 있었다. 남편의 섹스요구에 마지못해 응해준다는 식이었던 아내가.... 지금은 하얗고 탄력있는 엉덩이를 외국남자 앞에서 흔들어보이며 남자를 유혹하고 있었다. 당연히 어떤 남자라 할지라도 도저히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과연 저 여자가 내 아내인지 아닌지를 말이다. 하지만 보고 또 봐도.... 그 여자는 의심할 여지없는 김범수 그의 아내가 맞았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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