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별 야설] [sm,SM 추리야설] 장난감 보지 - 9부 - 딸타임

[sm,SM 추리야설] 장난감 보지 - 9부

알려드립니다.

이 소설은 추리물입니다.

지금 9편은 거의 막바지 입니다.

추리물이라는게 결말 알면 재미가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결말만 읽어도 사건내용 모르면 재미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 처음부터 읽어 주시기를 권장합니다,

시간 얼마 안 걸립니다.

그냥 30분정도 시간내서 한번 읽어보시는것도 재미가 있으실것 같습니다.

다른 소설 같으면 이런 말씀 안 드립니다. 다시말하지만 추리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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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마침 경찰서 현관에서 출근하는 직원들을 마주쳤다.



“야 어디가?”



“어디 잠깐 갖다 올게요!”



김가희의 집으로 달렸다.

그리고 1시간 후 몇 가지 물건을 가져왔고 그걸 바로 감식반으로 넘기고 바로 국과수에 갔다 줄것을 요청하고 사무실로 돌아왔다.



돌아와 보니 이미 조회를 마치고 각자 업무를 보고 있었다.



“야 어디갔다와?”



나는 내가 생각한 것을 설명해 주었다.



“아 그래! 맞아..그렇게 하면 가능해!”



“야 김창균이 너가 뭔가 찾았구나~!”



모두들 한 마디씩 놀라움과 칭찬의 말을 해 주었다. 나는 나도 모르게 어깨가 으쓱해 졌다.



“그래도 아직 속단 하지마!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니까”



“네..”



“그럼 우리는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건가?”



“네..”



“늦어도 오늘 오후에는 나와야 돼! 그래야 영장이라도 신청하고 말고 하지! 결과가 우리가 원하는대로 나온다고 해도 일본으로 튀고 난 뒤는 방법이 없어!”



“네..”



우리는 마냥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점심이 지났고 나는 국과수에 수없이 전화 했지만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니 기다리라는 말 밖에 들을 수 없었다.



오후 2시가 되었을 때 팀장님이 사무실로 들어오셨다.



“창균아! 결과 안 나왔지?”



“네!”



“아씨발! 야 무조건 그 결과 나와야 돼! 영장보류 됐어! 그 색히 알리바이가 받아들여 진거 같다!”



“보류요? 기각이 아니구요?”



“법원에서도 지금 고민 중인가봐! 우리가 지금 국과수에 증거 보내고 결과 기다리고 있다니까..그거 나오면 바로 싸인해준다는거야”



“음.......그럼 긴급체포 마감시한 전까지만 나오면 되겠네요?”



“그렇지...그런데 그 시간 넘으면 법원에서도 어쩔 수 없다는 논리지..일본으로 도망간 후에 원하는 결과 나오면 영장은 발부해주겠지만 그 담은 우리보고 알아서 하라는 거지..”



“일단 내 주면 되지 않나....아이씨~”

상식이 형이 옆에서 허탈한 듯 불평을 했다.



“야야! 어쩔 수 없잖아! 저번에 TV에서 영장 남발한다는 방송 나와서 몸 사리는 형국인거 몰라! 우리가 이해해야지..”



나는 순간 허탈감이 밀려왔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내 직감에 확신이 생겼다.



“팀장님 어차피 예상 한거 아닙니까?”



시간은 초조하게 흘러갔다. 3시가 되자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국과수였다.



“네! 접니다.”



“아 많이 기다리셨죠~그 제주도에서 보낸 거에서는 확인이 됐습니다. 일단 팩스로 보내드리고 원본은 바로 보내드릴게요.”



“아 네! 그래요? 확인이 되었다구요? 다른건요?”



“네! 그런데 따로 부탁하신거는 조금 기다리 셔야 겠는데요. 분리기가 문제가 생겨서 지체되네요!”



“아....왜 하필 이럴때..분리기가....아무쪼록 빨리 부탁드릴게요!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네 그럼 이만!”



곧이어 팩스가 들어왔다는 연락이 상황실에서 왔다. 나는 뛰어가 팩스를 확인했다.



“그래 내 예감이 맞았어!”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했다. 결정적인 결과가 나와야 영장이든 뭐든 할 수 있었다.



5시가 되자 송순자와 변호사가 왔다. 변호사는 영장이 발부가 안된 사실을 미리 알고 있는 듯 했다. 그리고 오자마자 우리 보란듯 시계를 쳐다보더니 아무말없이 의자에 앉아 송순자와 무엇인가를 상의 하는 듯 했다. 그리고 6시가 되자 변호사는 우리쪽으로 왔다.



“이제 1시간 30정도 남았네요?”



나는 변호사를 흘끗 쳐다보며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변호사는 나를 보며 실실 웃고 있었다. 성질 같아서는 한 대 줘 패고 싶었다.



우리 직원들은 그 변호사가 거슬리긴 했지만 뭐라 할 수 없었다. 그저 자기일을 하면서 기다릴 뿐이었다. 나는 아무일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

그러나 원망스러운 전화는 오지 않았다.

그렇게 7시가 되었다.



“이제 슬슬 준비해 주시죠! 우리 의뢰인 비행기가 9시30분 이거든요. 한시라도 늦으면 비행기 놓칠 판입니다.”



“아 거~진짜 시간되면 어련히 알아서 보내줄까봐~거 가서 좀 앉아요!”



손권 선배가 못 참겠던지 한마디 쏘아 붙였다.

그러자 변호사는 피식 웃으며 돌아섰다.



팀장은 나에게 눈짓을 했다. 나는 입술을 꽉 다물고 유치장으로 갔다. 그리고 민준기를 빼 왔다. 사무실에 돌아와보니 상식이형이 전화기를 들고 있었다.



“네..네...그럼 부탁드립니다. 기다릴게요!”



아마도 먼저 국과수에 전화를 걸어본 모양이었다. 나를 본 상식이 형은 고개를 가로 저었다.



간단한 서류작업을 하고 민준기의 날인을 받고나니 정확히 7시30분이 되었다.



시계를 본 변호사는



“이제 저희는 가 보겠습니다. 수고들 하십시오”



라며 나갔고 민준기는 나를 쏘아보더니 뜻 모를 웃음을 짓고는 변호사를 따라 나섰다. 그리고 송순자는 그런 아들을 부축하는 시늉을 하며 따라 나갔다. 그리고 나가다가 다시 뒤로 돌면서 나를 쳐다보고 한마디 내 뱉었다.



“당신! 처음 볼 때 부터 마음에 안 들었어! 똑바로 살아!”

라고하며 휙 돌아 나갔다.



그걸 본 캔디 형이 뭐라 할려고 하는 걸 손권선배가 잡았다.



나는 분해서 눈물이 다 나려고 했다. 그리고 애 꿎은 전화기만 바라보앗다.

여전히 울리지 않았다.



다른 팀원들도 모두 아무 말 없었다. 퇴근 시간 이후라 우리는 모두 담배를 꺼내 물었다. 나는 억울해서 담배도 필 마음이 나지 않았다.



그리고 8시가 되었다.



띠리리링~~띠리리링~~



우리 모두 전화기를 바라봤고 나는 얼른 전화기를 들었다.



“여보세요!” 수화멘트를 날리지도 않았다.



“접니다!” 하두 통화를 해서 이창수 연구원과 나는 서로 목소리가 귀에 익숙했다.



“네!”



“나왔습니다. 맞습니다. 생각하신게!”



“그래요? 아~정말 감사합니다!”



“바로 팩스 넣지요! 늦어서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는 서로 본론만 말했다. 다른 수식어가 필요 없었다. 이창수 연구원도 내가 여기 사정을 미리 말해서 이미 사건에 감정이 동화되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나는 전화를 끊고 팀장님을 보니 모든 팀원이 나를 주시하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창균이랑 캔디 공항을 가! 그리고 상식이 국과수 가서 원본 받아와!”



“네!”



우리는 다른 말 할 겨를 없이 뛰어 나갔다.



나는 급히 차를 몰아 달렸다. 도로는 퇴근 시간이라 정체가 심했다. 우리차는 경광등과 싸이렌을 울렸지만 시내에서는 갓길이 없어 움직임이 더뎠다.



“아~씨발~~비켜라 비켜!!!”



나는 고래고래 소리를 치고 경적을 울렸다.



그 때 사무실에서 전화가 와 핸즈프리로 전화를 받았다.



“야! 지금 영장 법원에서도 최대한 빨리 해준다고 하니까! 아마 공항 도착하면 팩스로 도착해 있을거야! 공항경찰에도 전화를 해 뒀고 18번 게이트에서 거기 직원 만나면 돼!

서두르지마 너희가 늦어도 공항경찰에서 처리 할 수 있으니까”



“네! 알겠습니다.”



겨우겨우 해서 드디어 강변북로를 탈 수 있었다. 시계를 보니 8시 40분이었다. 강변북로는 사정이 좋았다. 그리고 갓길이 있어 속도를 낼 수 있었다. 난생처음 시속 180을 밟아봤다.

캔디형은 안전벨트를 메고 손잡이를 꼭 잡고 온 몸에 힘을 주고 있는 듯 했다. 여의도를 지나니 그때 부터는 갓길로 달릴 필요가 없었다.



“야야! 창균아 천천히 가라! 우리가 늦어도 공항경찰 있잖아!”



“형! 내 손으로 잡고 싶어..!!”

우리가 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9시 10분이었다. 우리는 차에서 내려 달렸다. 휴가철이라 공항에는 밤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았다.

18번 게이트에 도착했는데 경찰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우리는 두리번 거렸지만 경찰도 민준기 일행도 보이지 않았다. 시간은 9시 20분이었다.



“하아~하아~~후~~~~야~공항경찰이 먼저 영장 집행하러 간거 아니야?”



“하아~~하아~~후...그런가...에이씨~~하아~~내가 잡아야 하는데..”



그 때 저 멀리서 경찰 하나가 뛰어오고 있었다. 손에 서류를 한 묶음 들고 있는걸 보니 영장인듯 했다. 그리고 지금 막 영장이 도착한 듯 했다. 우리도 그 경찰을 향해 뛰었다. 우리를 알아본 경찰은 손에 들고 있는 서류를 건냈다.

경찰도 손에 힘을 주고 뛰어서 그런지 잡았던 부분이 약간 구겨져 있었다.



“일본행 비행기 떴어요?”



“하아~하아~~~지금 빨리 가세요! 무전으로 연락할게요..하아~~하아~”



우리는 바로 18번 게이트로 뛰었다. 게이트 앞에 있는 출입국관리 직원은 달려오는 우리를 보고 놀랬지만 내가 내민 신분증 보더니 몸을 비켜줬다. 나와 캔디형은 발에 땀나도록 뛰었다.



“허어~허어~~허어~아 시발~~”



“허어허어허어헝~~”



뛰면서 시계를 보니 9시 30분이었다.



“안돼~~씨발~~”



에스컬레이터를 지나 탑승구로 들어가니 스튜어디스가 막 문을 닫으려고 했다.



“잠깐~~요~”



우리가 소리를 지르며 뛰어오자 그 스튜어디스가 놀란듯 동작을 멈추고 우리가 다가올때까지 기다렸다.



“손님! 표 좀 확인 하겠습니다!”



그녀는 우리가 탑슴객으로 착각한 모양이었다.



나는 표 대신에 신분증을 보여줬다. 그러자 놀란 그녀는 뭔가 하고 쳐다봤다.

“하아~하아~하아~이거~~~~하~~~아~~일본행 맞지요? 하아~하아~~”



“네. 맞습니다. ”



우리는 그 말에 서로 깊은 숨을 내 쉬었다.



“후아~~~~~~~~~~~~~~~~~~~~~~~~~~~~~~”



“하아~~~~~~~~~~~~~~~~~~~~~~”



“지금 비행기 하아~~ 잠시 멈추세요!”



“네?”



“하아~~하아~~저기 누구 좀 데려가야 하니까~하아~~”



그 말에 스튜어디스는 무슨 말인지 이해하는 듯 몸을 비켜줬다. 입구에 들어서자 이코노믹석 하고 비즈니스와 1등석으로 가는 길이 갈라졌다. 그래서 캔디형에게 일반석으로 가라고 하고 나는 왼쪽으로 갔다.



“하우~~~~~”

나는 쉼호흡을 하고 조심스럽게 기내를 살폈다. 그와 동시에 스투어디스가 기장에게 말을 했는지 잠시 지연된다는 안내방송이 흘러 나왔다. 비즈니스석을 지났는데도 그들을 찾을 수 없었다. 나는 1등석으로 넘어가는 문을 지나 들어섰는데 바로 앞에 앞에 낮익은 남녀의 뒷통수를 볼 수 있었다.

나는 내 옆에 있는 스튜어디스를 불러 귓속말로 일반석에 있는 캔디형을 좀 불러달라고 했다.

그리고는 조심스럽게 걸었고 그 사람들 옆을 지나면서 보니 둘은 손을 꼭 잡고 있었다. 그리고 내가 그들 앞에 서자 처음에는 뭔가 하고 눈을 뜬 송순자가 나를 보고는 놀라서 멍하니 있었고 송순자가 민준기의 손을 치자 민준기도 안대를 벗고 나를 보더니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뭡니까? ”



“하아~~후~~민준기 씨 당신을 후우~~~김가희씨 살해 협의로 체포합니다. 후우~당신은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고 변호사를 선임할 권리가 있으며 불리한 진술은 거불할 권리가 있습니다.”



“아니 이 사람이 아직도 꿈에서 안 깨어났나~”

송순자가 차갑게 쏘아 붙였다.



“하우~~흐흐”

나는 숨을 고르며 실실 웃으니까 그 여자도 어의가 없는듯 칫칫 거렸다.

그 때 캔디형이 왔다. 그리고 나에게 서류를 건내줬다.

서류를 받아든 나는 그 서류를 그에게 보여줬다.



그 서류를 본 그는 점점 얼굴이 일그러졌다.

그리고는 송순자를 번갈아 쳐다 보았다.

송순자도 영장을 보고는 어찌할 바를 모르는 듯 했다.

나는 수갑을 꺼내 민준기의 손목에 채웠고 민준기의 손은 힘없이 딸려왔다.



민준기를 끌고 나오자 송순자도 가방을 들고 우리를 쫓아왔다.



비행기에 있는 사람들은 전부 우리를 주시했고 우리는 그 시선을 지나며 밖으로 나왔다. 우리가 나가자 스튜어디스들이 나와 보며 자기들끼리 수근되더니 우리가 멀어지자 비행기 문을 닫았고 에스컬레이터를 다 올라오자 비행기 엔진 소리가 났다.



게이트를 지나 나오자 변호사가 게이트에 서 있었다. 아마도 우리가 뛰어 가는 모습을 가다가 본 모양이었다.



“무슨일입니까?”



나는 말 대신 영장을 들어 그의 눈 앞에 갔다 대주었더니 변호사는 금새 아무말 없이 서 있었다. 우리는 그를 지나쳤고 변호사는 뒤 따라 오는 송순자와 무슨 얘기를 주고 받는 듯 했다.

밖에 나오니 아까 그 경찰이 서 있었고 우리는 서로 인사를 하며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민준기를 뒷자석에 태우고 캔디형도 민준기 옆에 탔고 나는 운전대를 잡고 백미러로 민준기를 한번 쳐다봤다. 민준기는 의외로 담담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언제까지 그 표정인가 보자!’



출발하려고 하는데 변호사가 뛰어오더니 앞 좌석에 동승하기를 요구했다.

그러라고 하고 우리는 출발했다. 지나면서 보니 송순자는 택시를 잡고 있었다.



“팀장님!”



“어~어떻게 됐냐?”



“검거했습니다!”



“그래~잘 했어~조심해서 와!”



“네!”



가는길은 막히지 않았다. 원래 운전을 조심히 하는 편이었는데 아까 공항으로 갈 때만 생각하면 등골에 식은땀이 흘렀다.

1시간만에 경찰서에 도착했고 오는 내내 우리는 차에서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사무실에 들어가니 모두들 우리를 반겼다.



“왔구나! 흐흐 ”



“아~말도 마~갓길을 180으로 달리는데 나 죽는 줄 알았어!”



“야 덩치는 젤 큰게~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



“자 자! 이제 웃는건 나중에 하고 시작하자!”



“네!”



우리는 모두 동시에 힘차게 대답했다.

그러자 변호사가 잠깐만 얘기하게 해 달라고 부탁해 취조실에 가서 얘기하라고 들여 보냈다. 그리고 잠시 후 송순자가 뛰어 들어왔다.



“내 아들 어딨어?”



오자마자 나에게 쏘아 됐다.

나는 그녀를 쳐다보니 한편으로는 불쌍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



“아주머니!”



“...?”



“다 밝혀졌어요! 당신과 당신의 아들의 관계..그리고 당신 아들의 범행의 전부가...”



그 말에 송순자는 고개를 가로 저으며



“거짓말 하지마! 니들이 뭘 알어! 뭘 안다고 함부로 떠들어!”



“흠..................나가 계세요..”



“내가 왜? 내가 왜 나가?”



“우리 심문해야 하니까 나가시라구요. 어차피 아주머니는 못 들어가세요..”



“안돼 나도 봐야겠어! 니들이 우리 아들한테 무슨 짓을 할줄 알고~!!!!!”



“변호사 있으니까 걱정말고 나가 계시라고요”



그 때 반장님이 나를 불렀다.



“창균아!”



“네?”



반장님은 그만하라는 눈짓을 줬다.



“그냥 참관실에 같이 들어갈 수 있게 자리 마련해 드려!”



“네?...네..”



나는 그녀를 참관실로 데리고 가 의자에 앉게 했다. 참관실에서는 유리로 취조실을 확인 할 수 있었으며 아직은 전원을 켜지 않아서 그렇지 전원을 키며 내부 스피커로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그 내용이 자동으로 녹화 되었다.



우리는 모든 자료를 들고 취조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나머지 팀원들은 모두 참관실로 들어갔다.

우리가 들어가자 변호사와 민준기를 우리를 쳐다봤다. 나는 자리에 앉으며 준비한 자료를

책상에 내렸다.



탁!



“자 시작할까요?”



“하하 그러시죠!”



“아직 여유가 있으시네요!”



나는 여유있게 말하고 씩 웃었다. 그러니 오히려 나의 여유 있는 말에 당황했는지 변호사는 웃음을 멈추고 의자를 맞추며 자세 잡는 동작을 했다.



“어쩄든 이렇게 다시 모셔와서 죄송합니다. 아까 해결했어야 했는데 일이 좀 꼬여서요! 그러나 걱정 마십시오. 이제는 다시 일본행 비행기 타게 할 일은 없을 겁니다. 아마 최소한 7년간은 말이지요!”



내 말에 두 사람은 아무 말이 없었다. 그건 변호사도 잘 알고 있었다. 존속살해는 최소 7년 이상의 중죄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발적인 것도 아니고 계획적이었다는 점. 그리고 치정에 의한 살해라는 점! 더 나아가 그 치정이 사회에서는 용납할 수 없는 어머니와의 치정이라는 점! 은 모두 민준기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 뻔했다. 그러면 형량만 길어지는 것이었다.



“어디 한번 들어나 봅시다! 하지만! 이건 분명히 알아야 할거요! 지금 당신들이 무슨 짓을 하는 것인지!”

변호사가 쏘아보듯 우리에게 말했다.



“우선 당신의 살해 동기부터 설명해 드릴까요?”



“당신! 아까부터 그 얘기 하는데 증거도 없이 지레짐작으로 사람 매도하지마!

그 때 제주도에서 당신들이 왔을 때 어머니는 나와 장난 중이셨어 그래서 그렇게 불렀던 거야....그래 물론 그 때 누구라도 들어와서 그 소리를 들었다면 오해 했을거야. 하지만 그건 오해야! 더러운 우연의 일치지!”



“후훗 매도..? 우연의 일치? 내가 아까도 얘기 했지 내가 다 손 써 났다고. ”



“.........”



민준기는 이를 꽉 문체 나를 노려보았다.



“이거부터 보세요!”



라고하며 나는 몇 장의 사진과 함께 서류를 내밀었다. 그러자 변호사는 그것을 받아 민준기와 함께 살폈다.



“그건 내가 제주도에서 당신 체포한 뒤에 현지 경찰한테 부탁해서 당신의 펜션에서 건진 것들이지요! 그 사진에 있는 것이 휴지통에서 건진건데 바로 당신 정액이 묻어 있는 휴지랍니다!! 조사해보니까 당신 정액이 맞더군요!”



잠시 민준기는 당황을 한지 아무말 없이 듣기만 하더니 잠시 후 반박을 하였다.



“그...그건...내가 자위한거요!”



민준기는 자신이 말하고도 민망한지 고개를 숙였다. 자위라는 행위에 대한 창피스러움이 아니라 자신의 핑계가 얼마나 말도 안되는지에 대한 민망함이었다.



“자위요? 흐흐”



“아들이 자위한 휴지로 어머니는 자신의 밑을 닦나?”



“뭐요!?”



“그 휴지에 여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애액이 묻어 있었어! 그리고 그 휴지들 사이로 몇 가닥의 음모가 껴 있었어! 당신 것이 아닌 제 2의 인물의 것이!”



“웃기지마! 그건.....다른 여자야!”



“후훗! 누구요?”



“........나도 누군지...몰라....해변가에 나갔다가 우연히 알게 된 여자였어...”



“그럼 어머니는 그 때 뭐 했는데?”



“어머니....는........바닷가에 나가 있었어....어머니 없는 사이에....”



“후훗....그러니까 민준기씨 당신 말은 당신이 해변에서 처음 만난 여자를 집으로 데려와서는 자위를 했고 정액을 닦은 휴지로 쌩뚱맞게 그 여자가 자신의 밑을 닦았다...이 말이지요??.....후훗~민준기 씨 얼마나 궁색한 변병인지 당신도 알지요?”



“.................................”





“내가 당신이 그렇게 말하고 빠져 나갈까봐! 그 애액의 주인하고 당신하고 유전자 조사를 의뢰했지!”



“유전자라니? 당신들 언제 우리 엄마 샘플 채취했어?”



“아까 말했잖아! 그 휴지에 묻어 있던 음모~ 말이야..”



“그건 그게 아니라니까!!!”



그리고 한 장의 서류를 다시 그에게 내밀었다.



“그럼 그 처음 본 여자가 당신의 잃어버린 생모라도 되는건가요?”



“......”



“친자확인 유전자검사 결과 친자일 확률이 99%라고 나왔어!”



“...............”



“다시 말해 당신 친!어!머!니! 말이야!”



그러자 민준기는 얼굴이 흙빛이 되었다. 그리고 더욱 놀란건 변호사 였다. 변호사도 그 내용은 모르고 있었던 모양이었는지 민준기와 그 서류를 번갈아 쳐다보았다.



그리고는 다시 진정을 했는지



“당신들 이거 영장은 발부 받아 수색한거요?”



“후훗~~~변호사님은 변호사시네요.. 법리적으로 접근을 하는걸 보니..”



“시간적으로 그럴 시간이 없었을 텐데..불법적으로 획득한 증거물은 증거로 인정이 안됀다는 거쯤은 알텐데 말이요!”



“하하~영장? 물론 없이 했소! 영장 발부가 가능했다면 당신 의뢰인 구속영장 부터 했지 긴급체포 했겠소?”



“하하~이 사람들 큰 일 날 사람들이네~그걸 지금 자랑이라고 떠드는 거요?”

변호사는 갑자기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영장이 필요 없었거든!”



“뭐요?”



변호사는 이해가 가지 않은 듯 나를 쳐다봤다.



“그게 민준기씨 집이 아닌데 주인 허락만 받으면 돼지.. 왜 법원에 허락을 받아야 하나요?”



“그게..무슨..”



“그 집과 서울에 당신 어머니 집은 한 사람에게 일괄적으로 팔렸더군 등기이전까지 경료되었단 말이요. 변호사니 최소한 민법에 대해 알겠지요? 그건 당신 강남집이 팔렸다는 소리를 듣고 부동산에 물어봤더니 말해 주더군 그리고 매수인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당신들 일본가기 전 까지는 제주도 팬션을 이용하라고 허락했다고 하더군! 그리고 수색을 위해서 전화 했더니 흔쾌히 허락해 주더라고! 주인이 허락했는데 영장은 무슨 얼어죽을 영장”



“.......으......”



“그리고 고마운게 당신 어머니 급하게 나오시느라 청소를 하지 않으셨더군...”



“.....그래... 좋소...그건 내 사생활이니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소 그리고 그게 무슨 상관이란 말이요?”



“상관이 있지요! 죽은 김가희씨는 그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되었지 그리고 당신에게 이혼을 요구했고 당신은 그걸 끝까지 거부하다 김가희가 독자적으로 이혼을 청구하게 되면 사실이 세상에 알려질까봐 계획적으로 당신 부인을 죽인거 아니요!”



“하하하하하하~ 이봐요 형사양반 소설을 너무 많이 봤군요! 와이프가 그러던가요?”



“아니요 이건 내 짐작입니다~”



“하하하하 뭐요? 짐작 지금 짐작으로 나를 살인범으로 모는 거요? 알리바이 모르시오?”



“하하하 설마요!”



라고 하며 나는 다른 서류를 그에게 내 밀었다.

변호사는 훑어 보더니 이해가 가지 않는 듯 나를 올려다 보고는 그 서류를 민준기에게 전달했다. 민준기가 그 서류를 보더니 손을 부르르 떨면서 서류를 놓쳐 책상에 떨어뜨렸다.



“그게 바로 당신 13시간의 비밀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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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결말이 다음입니다.

소설 내용에서 모든 단서는 다 나왔습니다.

쌩뚱맞은 내용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한번 추리해 보시죠.

단, 스스로 찾은 답안은 머릿속에만 고히 간직해 주시고

정답은 수요일에 맞춰 보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에필로그는 에필로그 치고는 쫌 긴 내용일겁니다.



생각했던것 보다 저조한 반응이었습니다.

추천수가 문제가 아니라

조회수가 워낙에 떨어지더군요.



추천수로 따지면 글의 완성도이겠지만 이거야 제 실력탓이니 할말이 없지만

조회수로 생각하면 아직 이 바닥에 추리야설이라는 장르가

적합하지 않은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예 클릭을 하지 않으니까요.



제 판단미스 였던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유종의 미를 거두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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