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별 야설] 두명의 아내 - 딸타임

두명의 아내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사람은 다름 아닌 노래방 사장이었다.




‘저새끼가? 뭐하러 왔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아내는 몇 번의 안면이 있어서 인사를 먼저 건넨다.




“안녕하세요! 여긴 웬일이세요?”라고 하자


“어? 나와계시네요! 이형 집에 있어요?”라고 하면서 문을 열려고 한다.


“아뇨! 지금 집에 없는데요! 왜 그러세요?”라고 아내가 묻자


“아니 다른건 아니고요! 이형 보고서 할 말이 있어서요!..”라고 하면서 아내를 훑어보는 것이다.


“글쎄요! 지금은 안계시고요! 오시면 말씀 전해드릴께요!”라고 하는데 녀석은 다른 속셈이 있는 것처럼 자꾸 말을 늘리면서 아내에게 추근거린다.


“저기 혹시 아저씨가 무슨 말씀 안하시던가요? 저하고, 또 저기 뭐냐..” 하면서 녀석은 지금 미영과 자신과 나의 관계에 대해서 말하려고 하는 것 같았다.




말하는 것은 문제가 될게 없는데 녀석이 자꾸 시간을 끄는 것이 문제였다.




“저기 혹시 여기 누가 아프거나 돌아가신 분 없으세요?”라고 생뚱맞은 소리를 한다.




녀석은 그때 섹스를 하다가 미영이 죽은 줄 알고서 도망 간 것이 아무래도 마음에 걸려서 확인하러 온 것 같았다.


그렇지 않아도 오늘 형사들이 들이닥치고 그런 것이 녀석은 혹시나 미영이 죽어서 경찰들이 온 것이 아닌가 하고서 온 것이었다.




“무슨 말씀이세요? 그런 사람 없는데요! 저 일봐야 하니까 돌아가세요!” 하면서 아내는 내 심정을 알아차린 것처럼 잘라서 말하고는 집으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녀석이 아내의 허리를 잡으면서 뒤에서 끌어안는 것이다.


“어머나! 이게 뭐하는 거야! 놔! 악!악! 이 새끼가! 죽을래?” 하면서 아내는 여자의 본능으로 소릴 지르면서 녀석을 뿌리치려고 했지만, 녀석의 힘을 당해내기는 힘들었다.




그런데 녀석은 아내가 소릴 지르자 자꾸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고, 아내는 들어가면 짐들이 보일까봐서 문을 잡고서 반항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난 얼른 짐을 내려놓고서 3층으로 올라가서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렀다. 2층에 서있던 엘리베이터는 금새 올라왔고 난 바로 내려가서 녀석의 면상을 갈겨줬다.




“억! 아이쿠 잘못했습니다.” 하면서 녀석은 바로 꼬리를 내린다.


“이런 개자식이 어디서 남의 마누라를 건드리려고 지랄이야!” 하면서 녀석의 복부를 걷어 차버리자 녀석은 호흡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얼굴이 벌개진다.


“이 시발새끼 너네집으로 가자 가서 내가 네 마누라를 강제로 따먹을 테니까 가자! 이 개새끼야!”라면서 녀석의 멱살을 잡자 그때서야 호흡을 고르던 녀석이 하는 말은


“아이 이형 우리 동서지간이 이러지 맙시다 사모님께서 알면 그렇게 좋을 건 없을 것 같은데? 응?”하면서 녀석이 느물댄다.




녀석은 미영과 나의 관계를 아내가 알면 좋을 것 없을 거라고 은근히 나에게 협박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때,




“여보! 미영이 이야기 하는 거예요?”라고 하면서 아내가 끼어들더니 녀석의 따귀를 올려 부친다.


“쫙! 억!” 하면서 녀석은 그때서야 기가 꺽어 지면서 상황 판단을 하려고 눈알을 굴리기 시작했다.


“이런 천하에 나쁜 놈 같으니라고 어디서 그런걸로 협박질이야? 엉? 가자! 가서 네 마누라한테 한 번 이야기 좀 해보자 네가 여차 저차 해서 우리남편이랑 같이 한 여자하고 오입질 했는데 네 마누라도 우리 남편한테 한 번 봉사 좀 하라고 하자! 엉?” 하면서 아내는 나보다 더 거세게 녀석을 몰아 부쳤다.


“아니 그게 저! 형님!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형님!” 하면서 녀석은 슬금슬금 계단쪽으로 몸을 움직이더니 일순간 날 듯이 계단을 뛰어 내려간다.


“잘했어!”하면서 아내를 안아줬다.


“뭘요!” 하면서 아내가 내 몸에서 떨어질 때 미영이 윗층에서 내려온다.




나도 뛰어올라가 짐을 가지고 왔다.


우리는 문을 잠그고서 짐을 풀어봤다.


역시 눈에 띄는 것은 돈이었다. 우리 같은 서민들은 구경해보기 힘든 달러와 엔화가 뭉치돈으로 눈 앞에 쌓여있었다.




“이걸 다 들고 다니는 것은 미련한 짓이 될 것 같고... 어떻게 움직이지?”라고 두 사람의 의견을 물었다.


“글쎄요! 이런 경험이 없어서...” 하면서 두 사람은 별다른 의견이 없다고 했다.




스크랩북을 펼쳤다.




“자 얼른 두 사람의 신상파일을 찾아봐! 그때 너무 많아서 찾지 못했거든!” 하면서 두 사람을 찾았다.




일단 빨리 처리 할 수 있는 것부터 처리해야 했다.


잠시 후 자신의 파일을 찾은 아내는 그걸 찢어서 가스렌지 에 불을 켜고서 태우기 시작했고 미영이 곧바로 아내의 뒤를 따라서 자신의 파일을 태웠다. 이제 두 사람의 기록은 없어진 것이다.




“일단은 이걸 차에다 실자고!” 하면서 난 아내와 미영에게 말을 하고서 짐을 내가 먼저 들고서 바깥의 상황을 살피고서 엘리베이터를 타고서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갔다.




내가 집으로 올라오는데 아내와 미영이 짐을 들고서 엘리베이터에서 내린다. 내가 집에 올라가서 짐을 들고서 다시 지하주차장으로 내려왔을 때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노래방 사장놈이 다시 온 것이다.




“으흐흐 그래! 뭔가 구린게 있는 것 같았어! 시발!”하면서 녀석은 미영의 팔을 꺽어서 미영의 뒤에서 제압한 상태로 미영의 옆구리에 날카로운 칼을 들이대고 있었다.


“뭐야? 이 새끼가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네?”




난 처음에 미영의 옆구리에 들이댄 칼을 보지 못하고서 녀석을 혼내주려고 다가가는데 아내가 말린다.




“여보! 칼을 들었어요!”라고 하는 것이다.


“뭐? 칼?” 하면서 녀석을 자세히 보자 녀석은 일부러 나에게 보여주듯이 칼날을 움직여서 희미한 지하주차장 조명에 칼날이 번득이게 만들었다.




난 무척 난감했다. 김대리에게 일찍 가려고 서두르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방해꾼이 나타나서 내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었다.




“후! 김사장! 왜그러는데? 응? 원하는게 뭐야? 왜 칼까지 들고서 그래? 애들처럼! 응?” 하면서 난 어떻게든 녀석이 틈을 보이면 그 틈을 노리려고 하는데 녀석과 나의 거리는 멀고 녀석의 칼은 미영의 옆구리에 너무 가까웠다.




최소한 죽지는 않아도 중상을 입을 것 같았다. 녀석이 들고 있는 칼은 일반적인 과도나 식도가 아니었다. 사시미 집에서 오랫동안 사용했던 것 같은 그런 칼이었다.




“시발! 내가 좀 무식하고 막 살았어도 눈치는 있거든? 시발! 한놈이 두 년이랑 붙어먹으면서 나도 좀 같이 먹자는데 지랄이야! 시발!”이라고 하면서 말하는 녀석의 입에서는 몇 미터 떨어진 내게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술 냄새가 풍기고 있었다.




녀석은 40여분 사이에 진탕 술을 쳐먹고서 술기운에 지금 칼부림을 벌이고 있는 것이었다. 지금 상황이 상황인지라 경찰에 신고도 못하고 어떻게든 여기서 해결을 해야 했다.




“아! 김사장 그것 때문에 열 받았어? 그럼 말을 하지! 지난번에도 내가 같이 먹게 해줬잖아! 아까는 바쁜데 찾아와서 달라는 말도 하지 않고서 마누라한테 그러니까 내가 화가 나서 그랬지! 자! 여기서 할래? 사람들 지나갈지도 모르는데? 응?” 하면서 녀석의 반응을 살폈다.


“시발! 집으로 옮겨가자고 하면서 나를 어떻게 하려고 그러지? 내가 다 알아! 그냥 여기서 해! 내가 저년이랑 차 속에서 문 잠그고 할 테니까 둘이서 망봐! 그러면 난 아무것도 안 본 것으로 하고서 갈 테니까! 알았지?” 하면서 녀석은 아내를 지목했다.




아무래도 미영과는 해봤고, 아내는 처음이니 욕심이 날만도 했다.


난 아내를 쳐다봤다. 아내의 얼굴은 흙빛으로 변하고 있었다. 자신이 아무리 다른 놈들하고 굴러먹었다고 해도 남편이 보는 앞에서 다른 남자의 좆으 받아들인 다는 것이 죽기만큼이나 싫어보였다.




“자기 나랑 하자! 응? 내가 잘해 줄께! 응? 빨아줄까?” 하면서 미영이 녀석을 유혹해 보지만 오히려 녀석의 화만 돋구는 겪이 되고 말았다.


“이런 시발년! 가만히 안 있어? 확 쑤셔버린다. 앙?” 하면서 녀석의 칼날이 미영의 옆구리에 힘을 주면서 붙는다.


“알았어요! 하지마세요!” 하면서 미영은 곧바로 꼬리를 내리고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서 아내의 반응을 살피고 있었다.




아내는 손에 들고 있던 차키로 문을 따면서 나에게 ‘제발 보지 마세요!’라는 간절한 눈빛을 보내면서 뒷좌석으로 들어갔다.




녀석은 미영을 앞세우고서 자신의 엉덩이부터 차 속으로 집어넣고서 어떻게 해 볼 틈도 주지 않고서 미영을 밀치면서 차 안으로 들어가서는 아내에게 칼을 겨누고서 문을 잠그게 했다.




“철컥” 소리가 나면서 차의 문은 잠겼다.




그리고 선팅이 진하게 되어있는 차의 앞유리를 제외하고는 어두운 지하주차장에서 안을 봐도 제대로 보이지 않았는데 잠시 후 보이는 것이 있었다. 하얗게 드러나는 아내의 나신이었다.


나와 미영은 앞 유리쪽으로 갔다. 내가 보고 안보고를 떠나서 다른 차들이 지나가게 되면 앞 유리쪽에서는 보일 것 같아서 가려야만 했다.


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아내는 녀석의 요구에 순순히 응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얼른 해치우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일것이었다.


완전히 알몸이 된 아내에게 녀석은 조수석 뒷좌석에 기대어 앉아서 뭐라고 하자 아내가 녀석의 바지와 팬티를 내렸다.


내리다가 녀석이 제지하자 무릎까지만 내리고서 녀석의 좆을 입에 물고서 빨아대기 시작했다.


가끔 아내는 앞 앞 유리 앞에 서 있는 나와 미영을 쳐다보곤 하다가 나중에는 앞좌석 등받이 뒤로 얼굴을 감춰버렸다.


내 속에서는 천불이 끓어올랐다. 노래방 사장놈을 갈아 마시고 싶을 지경으로 눈이 뒤집어지고 있었다. 난 두리번거리면서 뭔가를 찾기 시작했다.


미영이 내 마음을 알고서 내 손을 잡으면서 말한다.




“우리 여기서 모든 걸 끝낼거예요? 그거 아니면 참으세요! 괴롭겠지만 참으세요! 제발!” 하면서 미영이 내 손을 꼬옥 잡는다.


“후---우!!!----"




난 담배를 꺼내서 피워물었다. 담배연기가 진하게 내 시야를 가린다. 내 마음이 지금 담배연기에 가려진 시야처럼 답답하다.


안보면 조금 진정이 될 줄 알았는데 기대어 서있는 차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 흔들림에 나도 모르게 고개가 돌아갔고, 미영도 마찬가지였다.


녀석은 아내를 앞좌석 사이에 상체를 기대듯이 끼워놓고서 뒤에서 아내의 보지에 좆을 박고서 쳐대는데 차의 지붕이 낮아서 아내를 끌어안은 자세로 간신히 허리만 움직이고 있었다.


아내의 얼굴이 바로 눈에 들어왔다.


고통스럽게 일그러져 있었다.


그리고 잠깐 동안 아주 잠깐 동안 아내의 얼굴에서 희열의 표정이 보이는가 싶더니 차의 흔들림이 멈춰버렸다. 녀석은 사정을 했는지 아내의 등에서 떨어져 나갔다.




아내는 잠시 눈을 감았다가 뜨더니 뒤를 돌아보고는 얼른 조수석으로 넘어온다.


그리고 다시 상체를 뒤로해서 자신의 옷가지와 녀석이 들고 있던 칼을 나에게 들어 보이면서 차 문을 열어준다.


녀석은 술기운이 올라서인지 정액이 흐르는 좆을 손으로 부여잡은 채 뒷좌석에 곯아 떨어져서 코를 심하게 골면서 잠이 들어있었다.


난 그대로 발을 들어서 녀석의 면상을 짖이겨 버렸다. 녀석의 코와 입가에 피가 흐르는데도 녀석은 세상모르고 곯아떨어진 채 깨어날 줄 모르고 있었다. 녀석에게 가하던 린치를 멈췄다.


녀석이 비몽사몽간에 당해봤자 알지도 모르는데 나만 힘이 빠지는 것 같았다. 내가 그러는 동안에 아내는 소리 없는 눈물을 흘리면서 옷을 모두 입었다. 그런 아내를 보는 내 마음이 착찹했다.




“얼른 서둘러야죠? 예?” 하면서 미영이 분위기를 바꾸려는 듯 의식적으로 목소리의 톤을 높이면서 말을 건다.


“그래! 당신도 얼른 준비해야지?” 하면서 난 아내의 볼에 흐르는 눈물자국을 닦아주면서 나지막하게 속삭였다.


“괜찮아! 괜찮아! 잊어버리자! 응?”하면서 아내를 달랬다.




아내를 차에 두고서 미영과 난 집으로 올라가서 남은 짐을 마져 들고서 지하로 내려갔다. 아내는 눈물을 멈추고서 차에서 나와 우리를 도왔다.


난 짐을 옮기면서도 노래방 사장놈을 어떻게 처리할까 생각을 많이 했다.


녀석이 나중에라도 경찰에 신고를 하거나 하지 못하면서도 제대로 머릿속에 각인시킬만한 복수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땅히 생각이 나지 않는다.


내가 생각하는 것은 거의 다 신고하면 걸릴 것 같은 내용이었다.




“우리 이놈을 어떻게 혼내줄까? 법적으로 크게 하자가 없으면서 개망신을 시킬 만한 것이 없을까?”라고 미영과 아내를 번갈아 보면서 물었다.


“발가벗겨서 어디에 묶어 놓으면 안될까요?” 하면서 미영이 말한다.




나도 생각해 본 것이지만 신고하기에 딱 좋은 건수다.




“발가벗기는 것은 기본으로 해서....” 하면서 말을 꺼낸 아내의 의견에 따르기로 했다.




우리는 문방구에서 매직을 몇 자루 사가지고 녀석을 업고서 우리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거기서 녀석을 완전히 발가벗기고서 온 몸에 낚서를 하기 시작했다.


녀석의 몸에 그려진 낙서의 내용은 [나는 남의 마누라를 겁탈하고 싶어서 미친놈입니다.]


[내 좆에 다마 박았는데 한 번 줄 사람?]


[나한테 걸리면 네년 보지는 걸래가 된다] 등의 문구를 녀석이 지우기 힘든 등에다 쓰고 앞면에도 비슷한 문구를 썼다.




아마도 녀석은 잠에서 깨어나면 미쳐버릴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지하주차장으로 내려와 차를 몰고서 김대리가 있는 내가 전에 근무하던 회사로 향했다. 시간이 10시를 훌쩍 넘어가고 있었다.




“김대리? 나야! 지금 올라갈께! 늦어서 미안해!” 하면서 아내오 미영을 데리고 장부를 들고서 올라갔다.




아내와 미영을 인사시키고 김대리의 자리로 가면서 아내와 미영에게 3부씩 복사를 하라고 시키고 김대리는 멀찍이 떨어진 자리로 가서 나와 대화를 했다.


김대리는 마치 나를 기다렸다는 듯이 그동안 문제되었던 업무에 대해서 쏟아내기 시작했다.


나도 한 때는 회사 내에서 촉망받던 중견 간부로서 아직까지도 업무 노하우는 김대리가 물어볼 정도로 건재했다.


내가 김대리에게 많은 업무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는 동안에 아내와 미영은 복사를 다 했다고 나에게 신호를 보내왔다.


술 한 잔 하자는 김대리를 간신히 떼어내고서 회사를 나왔다.


난 차를 몰고서 멀찍이 강원도 쪽으로 몰았다. 아무래도 수도권 보다는 한적한 곳에서 아내와 미영에게 휴식의 시간을 갖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우리는 가는 동안에 각자 가지고 있는 카드로 통장에 들어있는 돈을 모두 인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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